대한항공, 41년만에 로고 바꿨다…통합 앞두고 간결하고 큼직하게

입력 : 2025.03.11 18:05 수정 : 2025.03.11 18:08

3색 문양에서 벗어나 현대적이고 간결한 디자인 적용

신규 기내식, 어메니티 등 기내 서비스 제품도 리뉴얼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법인 출범을 앞둔 대한항공이 ‘태극 마크’로 대표되는 기업 이미지(CI)를 바꾼다. 현재의 로고를 도입한 1984년 이후 41년 만이다. 새 CI는 빨간색, 파란색, 흰색으로 이뤄진 태극 문양에서 벗어나 현대적이고 간결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대한항공 신규 로고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신규 로고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11일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에서 ‘라이징 나이트’ 행사를 열고 새로운 로고를 비롯한 CI를 선보였다.

새 로고는 대한항공의 상징인 태극마크 심벌과 항공사명을 표기한 로고타입(KOREAN AIR)을 나란히 배치한 형태로 구성했다.

심벌은 기존 태극마크의 형태를 유지하되 색상은 짙은 푸른빛의 ‘대한항공 다크 블루’ 단색을 적용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11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신규 CI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CI 변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11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신규 CI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CI 변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대한항공은 “절제된 표현 방식으로 현대적인 이미지를 구현해 통합 항공사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모던함을 강조했고, 단색에는 대한민국 대표 국적 항공사에 어울리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를 담았다”며 “태극마크를 이루는 우아한 선으로는 역동적인 에너지와 아름다움을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태극마크 옆의 로고타입 ‘KOREAN AIR’의 디자인은 격식을 갖추면서도 개성을 드러냈다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대한항공은 심벌과 로고타입 ‘KOREAN AIR’를 모두 표기한 방식, 심벌과 로고타입을 ‘KOREAN’으로 간결하게 표현한 방식, 심벌만 사용한 방식 등 3가지를 모두 활용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새 CI를 입힌 항공기 도장(리버리)도 함께 공개했다.

지난해 7월 도입한 보잉 787-10(HL8515) 신형기가 대한항공의 새 로고로 처음 옷을 갈아입었다. 이 항공기는 오는 12일 오전 인천에서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는 KE703편에 처음 투입될 예정이다.

태극 문양의 역동적인 곡선에서 영감을 얻은 대한항공 신규 CI의 3D 모티프.  |대한항공 제공

태극 문양의 역동적인 곡선에서 영감을 얻은 대한항공 신규 CI의 3D 모티프. |대한항공 제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환영사에서 “통합 대한항공은 앞으로 마음과 마음, 세상과 세상을 하늘길로 연결하겠다는 수송의 더 뜻깊은 가치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누구도 넘보지 못할 안전 체계를 갖춰 특별한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새로운 CI 공개에 발맞춰 신규 기내식을 선보이고, 식기와 어메니티(편의용품) 등 기내 서비스 제품을 리뉴얼한다.

신규 기내식과 리뉴얼 된 기내 서비스는 오는 12일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장거리 주요 10개 노선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6월부터 장거리 전 노선, 올해 9월부터는 중·단거리 모든 노선에서 신규 서비스를 차례로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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