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현과 김새론.
배우 김수현이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다는 주장을 부인하자 고인과 뽀뽀하는 사진, 생전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까지 공개됐다. ‘법적 강경대응’ 카드만 내놓던 그의 입에 모두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수현은 이 모든 논란에 대한 제대로 된 공식입장을 내놓을 수 있을까.
11일 유튜버 김세의는 고 김새론 유족에게 받았다며 고인과 김수현의 뽀뽀 사진과 고인이 김수현에게 보냈다고 주장하는 문자메시지도 1통 공개했다.
앞서 김세의는 김새론의 유족 측 주장이라며 김수현과 김새론이 6년간 교제했다고 폭로했고, 김수현 측이 이를 부인하자 더욱 강력한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공개된 사진은 김수현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줄 만큼 강력했다. 고 김새론의 뺨에 입을 맞추고 있는 김수현이 담겨 있는 사진으로, 2016년에 촬영됐다고 주장해 김수현이 미성년자와 교제했다는 의혹에 더욱 강한 힘을 실었다.

열애 의혹이 재차 제기된 고 김새론(왼쪽)과 배우 김수현. 김새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캡처
또한 공개된 문자에선 김새론은 “오빠. 나 새론이야. 내용증명서 받았어. 소송한다고 나한테. 시간을 넉넉히 주겠다고 해서 내가 열심히 복귀 준비도 하고 있고, 매 작품 몇 퍼센트씩이라도 차근차근 갚아나갈게. 안 갚겠다는 소리가 아니고, 당장 7억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라고 호소하고 있다.
김세의는 해당 메시지가 김수현에게 보낸 것이라 주장하며, 발송 날짜가 2024년 3월 19일이라고 밝혔다. 김새론이 같은 해 3월 24일 열애설에 불을 지핀 김수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 5일 전으로, 김새론이 사진을 올린 이유가 문자메시지 내용과 관련된 것일 거라는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김수현 측은 ‘미성년자인 김새론과 6년 열애’ 의혹에 대해 “김새론과의 교제설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의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입장을 내놨으나, 김세의의 추가 폭로 이후에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도 김수현 측의 대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막 공개할 채비를 마친 차기작의 행보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즈니+ 기대작으로 꼽히는 ‘넉오프’는 이미 시즌1 촬영이 종료돼 공개를 기다리고 있는데, 의도치 않게 김수현의 논란 사실 여부에 작품의 운명이 갈리는 상황에 놓여버린 셈이다. ‘넉오프’는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김수현은 짝퉁 세계 제왕 김성준으로 분해 작품 전체를 이끈다. 오는 4월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주연인 김수현의 이슈로 현재 ‘비상’이라는 후문이다. 또한 그가 출연했던 MBC ‘굿데이’에선 이미 하차 요구들이 빗발치고 있다.
김수현이 이런 상황에서 논란을 ‘정면돌파’로 헤쳐나갈지 그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