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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휘성, 삼성서울병원 빈소 마련된다

입력 : 2025.03.12 10:49
지난 10일 사망한 가수 휘성. 연합뉴스

지난 10일 사망한 가수 휘성. 연합뉴스

세상을 떠난 가수 고 휘성이 삼성서울병원에 빈소가 마련된다.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 측은 12일 “휘성을 아는 모든 분과 그의 음악을 기억하는 모든 분들이 평생 외롭게 지낸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해주면 감사하겠다”며 오는 14일부터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린다고 밝혔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16일이며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앞서 고 휘성은 빈소 없이 장례가 치러진다고 알려졌으나 많은 이가 고인의 마지막 길을 기리자는 뜻에서 빈소가 늦게 마련된 것으로 알려진다.

소속사 측은 “연이은 보도로 인해 대중분들께 피로감을 드려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고 휘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은 12일 오전 종료됐다. 유가족들은 갑작스러운 비보로 큰 슬픔과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장례는 어머님의 건강이 염려돼 가족들만이 조용히 치르려 했으나 유가족들이 고심한 끝에 휘성 님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과 함께 추모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고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쯤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소방 당국 등은 그의 모친으로부터 신고받고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유서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휘성은 오는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동료 가수 KCM과 합동 발라드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다.

다음은 유가족 입장 전문이다.

[유가족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고인이 된 가수 휘성의 동생입니다.

제 가족들이 너무나도 큰 슬픔에 빠진 상태라 누구보다 형을 사랑했던 어머니의 건강을 염려해 가족끼리만 조용히 장례를 치르려고 결정했었습니다.

하지만 형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가수 휘성, 그리고 인간 최휘성을 추모하고 보내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돼 늦게나마 빈소를 꾸리고자 합니다.

저희 형에게는 누구도 위로해 주지 못하는 깊은 외로움이 항상 함께 있었고, 형은 음악과 노래를 통해 그 감정을 달래고 승화시키며 치열하게 살아왔습니다.

저희 형을 알고 계시는 모든 분, 그리고 사는 동안 저희 형의 노래와 음악으로 조금이라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은 주저 마시고 부담 없이 편하게 빈소에 방문하시어 형이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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