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대표 팬카페 비공개 조치
운영자 “회원 향한 사이버불링 우려”
고 김새론 교제·압박 의혹 파장

배우 김수현(왼쪽)과 고 김새론 경향신문 자료사진
고 김새론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휩싸인 배우 김수현의 팬카폐가 비공개로 전환됐다. 사실상 폐쇄조치다. 이번에 폐쇄된 김수현 팬카페는 공식 팬카페는 아니지만 가장 큰 규모의 팬카페다.
김수현 팬카페 유카리스 운영자는 지난 12일 “이번 사안으로 인해 타 커뮤니티에서 본카페 글을 작성한 사용자 닉네임이 보이게 글 목록 등을 캡처해 배포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회원 여러분들이 사이버불링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외부인도 글 내용은 아니지만 (제목/작성자)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당분간 카페의 모든 게시판을 비공개로 전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운영자는 공지를 제외한 해당 카페 모든 글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현재 어떠한 글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김수현의 경우 공식 팬카페는 없지만 이번 폐쇄된 유카리스가 큰 규모로 사실상 공식 팬카페의 역할을 해왔다.
김수현 팬카페 비공개 전환 배경에는 고 김새론과의 교제 의혹을 비롯해 음주운전 사고 이후 약 7억원의 변제 압박 논란 등이 거론된다.
고 김새론 유족은 지난 10일 가로세로연구소와의 인터뷰에서 “김수현과 고 김새론이 연인 관계였던 것이 맞다”며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김수현이 설립한 고인의 전 소속사) 회사가 자리 잡도록 하기 위해 돈도 안 받고 일을 다 했는데 헌신짝 버리듯이 버렸다”고 했다.

모든 글이 비공개 처리된 김수현 팬카페. 홈페이지 캡처
유족에 따르면 고 김새론이 김수현과 교제를 시작한 때는 2016년 11월이었으며 당시 나이 15세였다. 이들의 결별 시기는 2021년 7월이다.
이외에도 고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건 이후 골드메달리스트가 고인의 출연작 ‘사냥개’의 위약금과 관련해 약 7억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1년 안에 갚도록 하고, 변제일이 지나자 지난해 3월 내용증명을 보내 고인을 압박한 정황이 알려지자 김수현을 둘러싼 비판이 가중됐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0일 “고 김새론이 15세부터 김수현과 연애를 했다는 주장, 고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 대처가 부족했다는 주장 등은 허위사실”이라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고 김새론과 김수현의 교제를 뒷받침하는 추가 자료 등이 연이어 폭로됐으나 소속사는 이와 관련해 “기존 입장과 같다”며 추가 해명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