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그것을 넘어서고 싶네요” 현 계약이 끝나도 더 뛰고 싶은 커리의 속마음

입력 : 2025.03.13 08:51
스테픈 커리.  AP연합뉴스

스테픈 커리. AP연합뉴스

“저는 제 계약이 이미 정해져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확실히 그것을 넘어서고 싶어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속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라디오 방송인 ‘95.7 The Game’은 13일 커리와 인터뷰한 것을 공개했다. 이 인터뷰는 12일에 진행됐다.

커리는 이날 진행자들로부터 ‘이제 뛸 시간이 몇 년 정도 남은 것 같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리고 이에 “나는 내 계약이 이미 정해져있다는 것을 잘 안다. 그리고 확실히 그것을 넘고 싶다”고 했다. 다시 말해 지금 계약이 끝나도 좀 더 뛰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커리는 지난해 8월 골든스테이트와 1년 6258만달러(약 908억원)에 재계약했다. 커리는 2021년 2022~2023시즌부터 시작되는 4년 2억1535만 달러(약 3126억원)에 맥시멈 연장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재계약으로 커리는 2026~2027시즌까지 골든스테이트와 함께하게 됐다.

스테픈 커리.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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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커리는 ‘이 계약이 커리어 마지막 도전(우승)을 위한 선택인가’라는 질문에 “지금 내 생각이 그와 다르진 않다”며 어느 정도 인정한 바 있다.

그런 커리의 생각이 지금은 살짝 바뀐 것이다. 다만, 여기에는 조건이 있다.

커리는 “사실 이전에도 이 질문(은퇴 관련)에 답하려고 노력한 적이 있었고, 그날의 기분에 따라 여러가지 말을 했다”며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내가 스스로에게 기대하는 ‘그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까’라는 것으로 측정된다. 난 매경기 득점이나 통계에 얽매이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내가 경기를 지배할 수 있을까? 매 경기 30분씩 내 스타일로 플레이할 수 있을까다. 매년 그것을 재평가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커리가 좀 더 뛰고 싶은 마음을 드러낸 것은 자신의 몸상태에 그만큼 자신이 있어서다. 커리는 “지금 기분이 너무 좋다. 나는 지난 몇 년 보다 내 몸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됐다”며 “내 경력 초기에 발목 부상을 입었고 5~6년 전에는 손 수술도 받았다. 올해는 내 몸에 대해 알게 됐고, 내 몸을 잘 관리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지난 두 달 간 그 과정에 전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테픈 커리.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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