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강하늘과 곽선영, 사진제공|각 소속사
배우 강하늘과 곽선영이 봄 극장가를 겨냥한다. 각각 2편의 영화를 개봉시키며, 극장가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는 건 곽선영이다. 12일 개봉한 ‘침범’(감독 김여정, 이정찬)으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다.

영화 ‘침범’(위)과 ‘로비’ 속 곽선영.
‘침범’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곽선영)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권유리)이 해영(이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심리 파괴 스릴러다. 곽선영은 극 중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는 딸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엄마 ‘영은’으로 분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남들과 다른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막을 수 없다는 절망감으로 메말라가는 영은의 복합적인 감정을 특유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완성시킨다.
3월엔 심리극으로 출사표를 내놨다면, 4월엔 블랙코미디로 판을 간다. 하정우가 연출한 영화 ‘로비’에 출연하며 제대로 된 말맛을 보여준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로, 곽선영은 창욱의 곁에서 그를 보필하는 김이사 역을 맡아 작품에 한끗을 더 올린다. 고등학생 때부터 하정우 팬을 자처했던 그가 드디어 만난 하정우 감독과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 관심이 쏠린다. 4월2일 개봉.

‘스트리밍’(위)과 ‘야당’ 속 강하늘.
그런가하면 강하늘도 3월과 4월 모두 놓치지 않고 ‘열일’한다. 강하늘은 오는 21일 개봉하는 ‘스트리밍’(감독 조장호)으로 관객들의 도파민을 자극한다.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로, 강하늘은 우상 역을 맡아 기존의 착한 이미지를 모두 벗어낸다. 그가 연기할 ‘우상’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범죄 채널 스트리머로, ‘옷자락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쫓는 라이브 방송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들에 엮이면서 자극적 선택의 기로에 내몰린다. 그동안 ‘동백꽃 필 무렵’ 등에서 순하고 착한 이미지로만 각인된 강하늘은 ‘스트리밍’으로 파격변신에 도전, 흥행까지 이끌겠다는 각오다. 게다가 자신의 소속사인 티에이치스토리가 공동제작에 나서면서 영화에 힘을 싣는다.
4월엔 또 다른 변신을 예고한다.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에서 마약범과 수사 기관 사이에서 공생하며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이강수 역을 맡아 관객들을 찾아간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물이다. 강하늘은 마약판 브로커 ‘이강수’로 분해 유해진, 박해준, 류경수, 채원빈 등과 호흡할 예정이다. 4월2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