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입장 발표’ 김수현, 방송·광고계선 손절 릴레이

입력 : 2025.03.14 00:03
김수현 주연의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 스틸컷. 디즈니 플러스 제공

김수현 주연의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 스틸컷. 디즈니 플러스 제공

미성년자 교제의혹 증폭
결국 ‘굿데이’ 하차 가닥
차기작 일정도 일단 스톱

등돌린 해외팬 “굿바이”
광고계도 ‘지우기’ 돌입

배우 김수현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출연 중이던 예능과 광고 등에서 ‘손절각’을 재는 모양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측에 따르면 13일 MBC 예능 ‘굿데이’ 녹화에 김수현은 참석하지 않는다. ‘굿데이’는 가수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 예능으로,김수현은 총 4회 방송 중 3회 방송에 출연했다. 특히 김수현과의 친분으로 1988년생 동갑인 스타들이 모여 일명 ‘88즈’가 결성되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바다.

그러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수현이 지난달 사망한 배우 김새론과 미성년자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됐고,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가 쏟아졌다. 12일엔 추가 스킨십 사진과 김수현이 군대 시절 쓴 손편지 등이 공개되면서, MBC 예능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김수현의 ‘굿데이’ 출연 영상에 비난 댓글이 쏟아지는 등 부정적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에 ‘굿데이’ 측도 녹화에서 김수현을 제외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이미 음원 녹음은 마친 상태로, 기존 촬영분이나 녹음된 음원과 관련해서도 편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수현이 주연으로 나선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는 추이를 지켜보는 상황이다. 앞서 가세연의 첫 폭로 이후 김수현 소속사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넉오프’ 측은 시즌2 촬영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알렸다. 그러나 다음 달 공개를 계획했던 시즌1의 공개 일정이나 제작발표회 진행 여부 등을 미정으로 돌리면서, 조율 가능성을 내비쳤다.

당초 “가세연의 보도는 사실무근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단언한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3일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는 추가 입장을 냈다. 그러나 해당 스캔들이 해소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향후 김수현이 광고 위약금으로 거액을 지출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김씨는 신한은행, 홈플러스, 비욘드, 뚜레쥬르, 쿠쿠, 조말론 런던, 프라다, 아이더 등 15개가 넘는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사태 이후 불매운동 조짐이 일면서 LG생활건강은 뷰티 브랜드 ‘비욘드’의 광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고, K2코리아와 요식업 브랜드 ‘샤브올데이’도 공식 SNS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최근 김수현을 창립 28주년 광고 모델로 재발탁한 홈플러스는 이달 초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한 데 이어 김수현 관련 논란이 불거지면서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았고,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이달 종료되는 김수현과의 재계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은 지난해 11월 광고 모델 브랜드 평판 순위에서 8위에 올랐으며, 모델료는 1년에 약 5억 원 상당일 것으로 업계는 추측하고 있다. 계약서는 비공개라 확인할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광고계약서에는 ‘법령 위반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광고비의 2~3배에 이르는 위약금을 지급한다’라는 조항이 들어가 있다.

외국팬이 운영하는 한 SNS 계정은 “좋아했던 배우에게 이별을 고한다(To the actor I once admired, goodbye)”는 글과 함께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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