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UEFA “알바레스, 투 터치 맞다” 공식 인정···아틀레티코 항의 기각→초유의 ‘PK 사태’ 문제없이 일단락

입력 : 2025.03.14 01:27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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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이 승부차기 상황에서 나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훌리안 알바레스의 투 터치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UEFA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에서 나온 VAR 판정에 대한 UEFA의 성명”이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U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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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는 “아틀레티코는 어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훌리안 알바레스가 페널티킥을 시도한 뒤 취소된 것과 관련하여 UEFA에 문의했다”라며 “비록 아주 미미했지만, 영상에 따르면 알바레스는 공을 차기 전 디딤발로 먼저 접촉했다. 이는 현재 규정(경기 규칙, 제14조 1항)에 따라 VAR이 주심에게 득점 취소라는 신호를 보냈어야 했다”라고 알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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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는 같은 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4-25 UCL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대혈투 끝에 레알에 패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1차전 원정에서 1-2로 패한 아틀레티코는 승부를 뒤집기 위해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했다. 시작은 너무나도 좋았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 지 27초 만에 코너 갤러거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리드를 잡았고 합산 점수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이후에도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레알의 공격을 원천봉쇄하며 날카로운 역습 한 방을 노렸으나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결국 120분 동안 혈투를 펼쳤으나 끝내 우열을 가리지 못하면서 운명의 승부차기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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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장면은 아틀레티코의 2번 키커 알바레스의 차례에서 나왔다. 1-1 동점이던 가운데 키커로 나선 알바레스가 킥을 시도했고, 미끄러졌으나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성공시켰다. 하지만 레알의 주장 루카스 바스케스가 주심에게 공이 두 번 터치됐다며 거세게 항의했고, 주심은 VAR과 소통을 통해 확인을 거친 뒤 알바레스의 득점을 취소했다.

이후 얀 오블락 골키퍼가 바스케스의 킥을 막아내며 다시 원점으로 돌렸으나 아틀레티코의 네 번째 키커 마르코스 요렌테가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실축했다. 그리고 레알의 마지막 키커 안토니오 뤼디거가 성공시키면서 4-2 승리로 레알이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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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격분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알바레스가 공을 두 번 건드린 것을 본 사람이 있는가?”라며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행운? 나는 운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다. 단지 우리 팀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는 말만 하겠다”라고 말했다.

초유의 사태로 거센 논란이 일기도 했던 이 사건은 결국 알바레스의 투 터치로 판명되며 끝을 맺었다. 아틀레티코는 잘 싸웠지만 불운한 순간으로 다잡은 8강 티켓을 레알에 내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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