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男, 재혼 후 상대에게 들을 잔소리 1위 ‘잦은 외식’···돌싱女는?

입력 : 2025.03.14 01:55
비에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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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을 희망하는 돌싱(돌아온 싱글)들은 재혼을 할 경우 상대가 본인의 돌싱 생활에 대해 ‘외식 의존(男)’과 ‘불규칙한 생활(女)’에 대해 각각 잔소리를 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설문에서 집계됐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지난 3일∼8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 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재혼을 하면 본인의 돌싱 생활에 대해 배우자가 어떤 잔소리를 할 것 같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0.5%가 ‘외식 의존’으로 답했고, 여성은 33.1%가 ‘불규칙한 생활’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그 뒤로는 남성 경우 ‘불규칙한 생활(25.3%)’과 ‘어수선한 생활환경(21.9%)’, ‘과음(15.6%)’ 등의 순이고, 여성은 ‘어수선한 생활환경(26.0%)’, ‘과소비(18.2%)’ 및 ‘외식 의존(15.6%)’ 등의 순이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을 한다고 해도 상대의 생활에 너무 세세하게 간섭하면 구속감으로 느낄 수 있다”며, “그러나 배우자의 적당한 잔소리는 관심의 표현일 뿐 아니라 상대의 삐뚤어지거나 바르지 못한 생활을 바로잡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 ‘재혼 후 상대로부터 어떤 사항에 대해 조언을 듣고 싶습니까?’라는 질문에서도 남녀 간에 이견이 컸다. 남성은 29.7%가 ‘건강’으로 답해 가장 앞섰고, 그 뒤로 ‘옷 코디(25.3%)’와 ‘이미지 메이킹(20.4%)’, ‘재테크(16.4%)’ 등의 순을 보였다. 여성은 ‘자녀 진로’로 답한 비중이 32.7%로서 첫손에 꼽혔고, ‘재테크(26.4%)’, ‘건강(20.4%)’ 및 ‘이미지 메이킹(14.2%)’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일반적으로 남성과 여성은 서로 다른 장단점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서로의 장점을 융합하여 부부 모두에게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면 최상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혼 후 돌싱으로 혼자 살면서 가장 불안한 점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는 남성의 경우 ‘병약한 노후(34.2%)’와 ‘갑작스런 사고(27.1%)’, 여성은 ‘외톨이 신세(35.3%)’와 ‘우울증 등 건강(28.3%)’ 등을 각각 상위 1, 2위로 꼽았다.

기타 남성은 ‘외톨이 신세(21.6%)’와 ‘우울증 등 건강(17.1%)’, 여성은 ‘갑작스런 사고(20.4%)’와 ‘병약한 노후(16.0%)’ 등을 각각 3, 4위로 들었다.

온리-유 관계자는 “노후에는 건강상 문제가 많이 발생하나 자녀들에게 의지할 계제가 되지 못하기 때문에 돌싱 남성들로서는 불안감을 느낀다”며, “상대적으로 의존성이 강한 여성들은 정신적 지주가 되어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생활의 안정감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결)혼을 하는 궁극적 목표는 각자의 삶에 행복도를 높이는데 있다.”라며, “부부 서로가 가진 물질적·정신적 자산은 물론 각자의 특성과 경험 등을 합쳐서 각자 혼자 사는 것보다 더 행복한 삶이 되면 부부 모두가 재(결)혼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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