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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 잘못 깊이 반성” 공식사과

입력 : 2025.03.14 03:1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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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겸 사업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회사 제품 등과 관련한 논란들에 대해 사과했다.

백종원은 13일 더본코리아 웹사이트에 “더본코리아와 관련된 여러 이슈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다”면서 “특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제기된 모든 문제를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라면서 “저에게 주신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내용에 대해 신속히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또한 상장사로서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백종원은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서울사무소 특별사법경찰은 그에 대한 두 건의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를 형사 입건하고 수사를 개시한 것으로 13일 확인이 됐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이 형사 입건한 백종원의 사례는 더본코리아에서 생산하는 백종원의 백석된장과 한신포차 낙지볶음의 원산지표기법 위반 의혹이다.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에서 생산하는 백종원의 백석된장 성분표를 살펴보면 중국산 개량 메주 된장과 미국·캐나다·호주산 대두를 포함해 미국·호주산 밀가루가 사용됐다. 더본코리아는 이 제품을 ‘국산’으로 홍보해왔는데 정작 원료는 수입산으로 이뤄진 것이다. 백종원 혐의가 입증이 될 경우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다음은 백종원 대표 사과문 전문

[사과문]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백종원입니다.

최근 제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와 관련된 여러 이슈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희를 사랑하고 아껴주신 만큼 더 나은 모습과 제품으로 보답드려야 했으나,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습니다. 특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기된 모든 문제들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입니다.

저에게 주신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내용에 대해 신속히 개선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상장사로서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가겠습니다.

저와 회사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과 기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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