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집’ 맨유, 주장 페르난데스가 소방수였다

입력 : 2025.03.14 08:02
브르노 페르난데스가 레알 소시에다드를 꺾은 뒤 자축하는 박수를 하고 있다. AP

브르노 페르난데스가 레알 소시에다드를 꺾은 뒤 자축하는 박수를 하고 있다. AP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해트트릭을 터뜨린 덕분에 10명이 싸운 레알 소시에다드를 꺾고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했다. 유나이티드는 프랑스 클럽 올림피크 리옹과 8강에서 맞붙게 됐다.

맨유는 14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소시에다드를 4-1로 꺾었다. 1차전에서 비긴 맨유는 1·2차전 합계 5득2실로 8강행 티켓을 가져갔다. 맨유는 루벤 아모링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트로피을 획득할 희망을 이어갔다. 맨유는 전반 10분 선취골을 내준 뒤 6분 만에 페르난데스가 동점골을 넣었다. 페르난데스는 후반 5분 역시 페널티킥골로 2-1 리드를 안겼다. 소시에다드는 후반 18분 한명이 퇴장당하며 힘을 잃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격동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 주말 아스널전에서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을 향한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짐 래트클리프 공동 대표는 “구단이 연말까지 파산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여기에 채무와 이적료 미지급액이 10억 파운드에 달한다는 사실까지 더해지며 불안감이 고조됐다.

맨유의 또 다른 희망은 조슈아 지르크지였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볼로냐에서 3650만 파운드 이적료를 기록하며 합류한 지르크지는 시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뉴캐슬전에서는 30분 만에 교체되며 홈 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은 팀의 전술에 적응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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