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 돈치치. 밀워키 | AP연합뉴스
르브론 제임스 없이 루카 돈치치 혼자서 아무리 활약해도 어쩔 도리가 없다. LA 레이커스가 밀워키 벅스에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레이커스는 14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06-126, 20점차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진 레이커스(40승24패)는 서부콘퍼런스 4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를 끊은 밀워키는 37승28패로 동부콘퍼런스 4위를 지켰다.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1~2주 결장이 예상되는 제임스가 먼저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간 가운데, 레이커스는 전반을 63-71로 마치며 나름대로 선전을 펼쳤다. 돈치치가 전반에만 29점을 몰아치며 분전해준 덕분이었다.

밀워키 | 이매진이미지연합뉴스
하지만 3쿼터에서 흐름은 순식간에 밀워키로 넘어갔다. 밀워키는 3쿼터에 31점을 몰아치고 레이커스의 득점을 19점에 묶어놓으며 102-82, 20점차로 4쿼터에 돌입했다. 이후 4쿼터에서는 나름 대등한 승부가 벌어졌지만, 벌어진 차이가 너무 커 뒤집을 수 없었다. 결국 레이커스는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주전 선수를 모두 교체하며 백기를 던졌다.
레이커스는 돈치치가 45점·11리바운드·3어시스트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오스틴 리브스도 28점·8리바운드를 더했다. 하지만 이 두명을 제외하면 달튼 커넥트(10점)만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4점·12리바운드·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고 브룩 로페즈(23점)와 대미언 릴라드(22점·10어시스트), 케빈 포터 주니어(22점)의 지원도 좋았다.

야니스 아데토쿤보. 밀워키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