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 돈치치. AP연합뉴스
지난 2월 초 댈러스 매버릭스와 LA 레이커스 사이에 일어난 루카 돈치치와 앤서니 데이비스를 바꾸는 트레이드는 시간이 꽤 지난 지금도 농구 팬들의 이야기거리가 되고 있다.
시간이 흐른 지금도 댈러스 매버릭스 팬들이 받은 충격은 쉬이 가시지 않고 있다. 더크 노비츠키의 뒤를 이어 댈러스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어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던 돈치치를 레이커스로 넘긴 이 결정에 팬들은 니코 해리슨 댈러스 단장을 향한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런 가운데,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인 패트릭 듀몽이 이 트레이드를 잘한 것으로 평가해 팬들에게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NBA센트럴이 14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듀몽은 한 인터뷰에서 이 트레이드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하고 있다.
“우리에겐 카이리 어빙, 클레이 톰슨, PJ 워싱턴, 앤서니 데이비스, 그리고 다니엘 개포드나 데릭 라이블리가 있습니다. 이는 많은 팀에 두려움을 안겨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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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듀몽은 “이번 결정은 댈러스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었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에 접어들면서 우리는 경쟁력이 없었고,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도 아니었다. 하지만 로스터를 재구성하고 팀이 매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몇 가지 조치를 취한 끝에 트레이드 마감일 이후에는 좋은 성적을 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명 큰 성과고 파이널에도 올랐지만, 결국 우린 이기지 못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더 나아질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제 트레이드로 한 달이 지났고, 지금 로스터로 우리는 NBA 최고의 팀들과 경쟁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했다.
하지만 돈치치가 간 레이커스가 비록 최근 3연패에 빠지긴 했어도 서부콘퍼런스 4위까지 치고 올라간 반면, 댈러스는 데이비스에 이어 카이리 어빙이 시즌 아웃되는 큰 부상을 당해 기존 구상이 완전히 어그러졌다.
현재 댈러스는 33승34패를 기록, 서부콘퍼런스 10위에 올라 간신히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안 그래도 화가 나는 댈러스 팬들에게 듀몽이 기름을 부어버렸다.

패트릭 듀몽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