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모르겠다” 김새론 열애 부인한 김수현, 과거의 거짓말에 ‘발목’

입력 : 2025.03.14 15:20
배우 김수현(왼쪽)과 고 김새론 경향신문 자료사진

배우 김수현(왼쪽)과 고 김새론 경향신문 자료사진

배우 김수현이 고 김새론과의 미성년 열애를 부인했다. 다만 고인이 성인이 된 때인 2019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고 해명했다. 김수현 측이 과거 김새론과의 열애 의혹을 한 차례 부인한 적이 있기에 이를 두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입장을 내고 “김수현과 김새론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김수현이 미성년 시절의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새론이 15세가 된 때인 2016년부터가 아닌 성인이 된 이후 사귀었다는 주장이다. 또 김수현이 2018년 군 복무 시절 고인에게 보낸 편지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라며 “‘보고싶다’는 표현은 군 새활 중인 군인이 가까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이라고 했다.

이는 유족의 주장과 전면 배치되는 내용이다.

김새론은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 위약금 변제 금액인 7억원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받은 뒤 극심한 심적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지난해 3월 김수현에게 “살려 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으나 별다른 답장이 없자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김수현과 열애 당시 사진을 올린 뒤 곧 삭제했다.

당시 김수현과 김새론의 열애 사실은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다. 김새론이 올린 사진으로 인해 열애설이 확산되자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해 3월 입장을 내고 “김수현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온라인상에 퍼져 있는 사진은 과거 같은 소속사였을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이고 김새론의 이러한 행동의 의도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하지만 소속사의 이번 입장문으로 당시의 열애 부인 입장은 거짓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당시 골드메달리스트의 입장문이 나오자 김새론 또한 별도의 입장 발표를 준비했다. 해당 입장문이 이번에 유족에 의해 가로세로연구소에 공개된 입장문이다. 실제 김새론은 당시 골드메달리스트의 입장과 관련해 극심한 심적 고통을 주변에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이 준비했던 입장문도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 위한 항변이라는 것이다.

김새론은 “(인스타그램)스토리에 올라간 해당 사진은 2016년도 사진이고 연애는 2016년 11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이어졌다”며 “제 나이 15살(만 15세), 상대(김수현)는 30세(만 27세)였다. 그렇게 6년의 연애가 끝났다”고 했다.

또한 “현재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입장문을 낸 ‘의도를 전혀 모르겠다’라는 말은 본인들이 한 행동과 전혀 앞뒤가 맞지 않으며 전 회사에 있을 당시 제가 당한 피해에 대한 사과와 본인들의 잘못을 정확하게 짚고 넘어갔으면 한다”고 했다.

당시 김새론 또한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입장문을 정리 중”이라며 “정리되는대로 입장을 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김새론은 해당 입장문을 결국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입장문이 공개된 것은 그가 사망한 뒤인 지난 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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