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상백 5이닝 무실점-문동주 2이닝 퍼펙트…한화, 마운드의 힘으로 시범경기 3연승 질주

입력 : 2025.03.14 15:30
한화 엄상백.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엄상백.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가 투수들의 활약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한화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날 롯데와 3-3으로 승부를 못 냈던 한화는 이날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양 팀의 마운드가 높았다. 5회까지 양팀 마운드에서 한 점도 내주지 않다가 6회 0-0의 균형이 깨졌다.

1사 후 노시환이 친 타구를 투수 박준우가 잡아 1루로 송구했으나 주자의 발이 더 빨랐다. 비디오 판독으로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노시환 대신 대주자 문현빈이 투입됐고 채은성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주자를 불러들였다. 채은성은 바로 대주자 권광민으로 바뀌었고 안치홍이 뒤를 이어 우중간 2루타를 쳐 한 명을 더 불러들였다. 한화가 2-0으로 앞섰다.

한화 문동주.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문동주.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불펜을 가동해 점수 차를 유지했다. 두번째 투수로 문동주가 등판했다.

2이닝 동안 안타나 볼넷 없이 3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 엄상백에게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문동주는 6회 선두타자 최항을 삼진아웃으로 잡아낸 뒤 정보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윤동희를 상대했다. 초구 스피드가 158㎞까지 나왔다. 6구째 접전 끝에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는 고승민과 풀카운트까지 맞섰다가 범타로 처리했다. 이어 손호영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빅터 레이예스와 맞대결하기 전 양상문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고 한 타자를 더 상대하기로 했다. 문동주는 레이예스를 삼진아웃으로 돌려세우며 자신의 임무를 끝냈다. 투구수는 28개. 최고 구속은 159㎞를 기록했다. 직구 12개, 슬라이더와 커브는 5개, 투심패스트볼 3개, 포크볼 3개를 섞어 던졌다.

8회에는 김범수(0.2이닝)과 김종수(0.1이닝) 두 명으로 이닝을 처리한 한화는 9회에는 마무리 주현상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롯데도 이후에는 추가 실점은 없었으나 뒤집을 점수를 뽑지 못했다.

이날 양팀 선발 투수들은 호투를 펼쳤다.

한화 엄상백은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에서 5이닝 1안타 무사사구 2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5이닝 동안 투구수는 44개에 불과했다. 최고 147㎞의 직구와 체인지업(18개), 커브(3개), 커터(2개) 등 변화구도 점검했다.

첫 시범경기였던 지난 8일 두산전에서는 3.2이닝 5안타 3볼넷 1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던 엄상백은 이날 안정감있는 투구를 선보이며 개막 준비를 마쳤다.

롯데 5선발 후보였던 박진은 3이닝 3안타 1볼넷 1삼진 무실점으로 자신의 기량을 선보였다. 총 52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27개), 슬라이더(23개), 커브(1개), 포크(1개) 등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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