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가 오는 5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는 PGA 투어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한다. |CJ 제공
남자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오는 5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한다.
CJ는 셰플러가 5월 1일부터 4일까지 댈러스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리는 더 CJ컵에 출전을 확정지었다고 14일 발표했다.
뉴저지주 출생이지만 부모를 따라 이사 간 댈러스 지역에서 자랐고 현재도 거주중인 ‘텍사스 골프의 간판’ 셰플러는 주니어 선수생활을 텍사스 지역에서 했으며, 평소 댈러스 출신 골프전설 바이런 넬슨(미국)에 대한 존경심을 자주 표현해 왔다. 셰플러는 17살이던 2014년 바이런 넬슨 대회에 아마추어 선수로 초청돼 생애 첫 PGA 투어 출전을 이 대회에서 이룬 인연도 갖고 있다. 당시 셰플러는 컷통과는 물론 공동 22위로 대회를 마쳤고, 3라운드에서는 홀인원을 기록해 미래의 스타로 주목받았다.
셰플러는 과거 “고등학교 때부터 바이런 넬슨 대회와 인연을 맺어 내겐 특별하다. 대회장은 그 때와 다르지만 여전히 즐거운 도전과 경쟁이 기대된다”며 “경기 후 내 집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고 특별한 기억이 많은 바이런 넬슨 대회 출전은 내게 늘 좋은 기억이다”고 말했다.
셰플러는 평소 이 대회에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으나 CJ가 대회 스폰서를 처음 맡은 지난해에는 자녀 출산으로 인해 출전신청을 철회했었다. 그 아쉬움을 달래듯 올해는 이례적으로 빠르게 출전을 확정하며 이 대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확인했다. 셰플러의 출전으로 CJ컵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스코티 셰플러는 2024년 PGA 투어 7승을 거두며 페덱스컵 챔피언에 올랐고,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과 타이거 우즈 주최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 우스으로 한 해 동안 9차례 우승컵을 든 압도적인 세계 1위다.
CJ그룹 관계자는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의 출전 확정을 기쁘게 생각하며 올해는 더욱 멋진 대회를 개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컵 바이런 넬슨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CJ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김시우, 임성재, 안병훈, 이경훈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경훈은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거뒀으며 안병훈은 지난해 공동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