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 PK 결승골’ 인천, 이랜드에 1-0 승리…화성은 첫 승리

입력 : 2025.03.15 15:58 수정 : 2025.03.15 16:15
인천 무고사 | 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 무고사 | 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2(2부) 승격 판도를 가늠할 빅매치에서 웃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2 4라운드에서 무고사의 페널티킥(PK) 선제골에 힘입어 서울 이랜드FC를 1-0으로 눌렀다.

승점 9점 고지에 오른 인천(3승1패)은 4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이랜드(2승1무1패)는 첫 패배로 선두에서 2위로 밀려났다.

이날 경기는 개막 초반 K리그2 순위 경쟁의 변수로 주목받았다.

인천이 지난해 1부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한 채 2부에 내려왔다면, 이랜드 역시 승강 플레이오프에 도전했던 전력이 한층 강해진 영향이다. 두 팀의 개막 초반 기세도 어느 한 쪽으로 기울지 않을 정도로 팽팽했다. 윤 감독은 경기 전 “한 골로 승부가 갈릴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경기 초반 기세를 올린 쪽은 인천이 아닌 이랜드였다. 인천은 올해 K리그2 최다골(7골)을 자랑하는 이랜드의 기세가 고전했다. 호주 출신의 이랜드 공격수 아이데일이 전반 22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게 다행이었다. 인천 역시 무고사와 제르소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그러나 인천은 후반 들어 흐름을 바꿨다. 교체 투입된 공격수 박승호가 주역이었다. 박승호는 후반 28분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미드필더 박창환의 반칙을 이끌어냈다. 인천은 무고사가 2분 뒤 PK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1-0으로 점수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인천은 이랜드를 밀어붙이면서 공세를 유지했다. 제르소가 후반 33분 골대를 살짝 빗겨가는 중거리슛을 시도한 데 이어 후반 41분 박승호의 헤더 추가골이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취소됐다. 이랜드도 마지막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지만 첫 무득점에 발목이 잡히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화성FC는 이날 충북청주를 2-1로 꺾고 창단 첫 K리그 승리를 기록했다. 직전 3경기에서 2무1패에 그쳤던 화성은 리마의 선제골과 상대 전현병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종료 직전 가브리엘의 페널티킥 만회골이 터진 충북청주의 추격을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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