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하이퍼나이프’ 출연 배우 박은빈(왼쪽), 설경구의 패션 화보. 사진 엘르
‘이런 사제지간, 처음이야’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하이퍼나이프’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박은빈과 설경구가 패션화보를 통해 긴장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공개된 한 패션지의 화보에서 스승과 제자 사이를 뛰어넘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는 천재 신경외과 의사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촬영 당일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촬영에 몰입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하이퍼나이프’ 출연 배우 박은빈(왼쪽), 설경구의 패션 화보. 사진 엘르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의사 역할이 처음이 두 사람의 소감이 이어졌다. 최덕희 역 설경구는 “의사 역할 자체에 끌린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의사라는 외피 속에 담긴 흥미로운 사제지간의 이야기가 묘하게 다가왔다”며 “결코 평범하다고는 할 수 없는 두 인물이 부딪혔을 때 뿜어져 나오는 기묘함에 끌렸다”고 작품의 매력을 전했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하이퍼나이프’ 출연 배우 박은빈의 패션 화보. 사진 엘르
의사면허를 박탈당한 후 불법수술을 하는 천재 의사 정세옥 역을 연기한 박은빈은 “이끌림이 강한 작품이었다. 의사도 과와 분위기에 따라 굉장히 다른데 신경외과 의사라는 것, 뇌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더라”라고 답했다. 또한 “설경구 선배와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역할에 끌린 이유”라고 덧붙였다.
캐릭터에 몰입한 요령을 묻는 질문에 설경구는 “연기를 하다 보면 어떤 캐릭터는 처음 잡은 톤으로 끝까지 가기도 하고, 어떤 캐릭터는 변화하기도 하는데 최덕희는 후자였다”며 “자기 전공 분야가 아닌 분야에서 튀어나오는 어떤 어리숙함, 최덕희의 안에도 세옥 같은 면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하이퍼나이프’ 출연 배우 설경구의 패션 화보. 사진 엘르
박은빈은 “그동안 연기했던 캐릭터들이 기본적으로 정의롭고 그 과정에서 성장했다면 세옥은 많은 것이 결여돼 있다. 해보지 않았던 것을 연기하는 것에 굉장히 희열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하이퍼나이프’는 오는 19일 공개된다. 두 사람의 화보와 인터뷰는 패션지 ‘엘르’의 4월호를 통해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