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QPR 입단 후 첫 벤치 신세…토트넘 복귀 전망도 불투명

입력 : 2025.03.16 13:46
QPR 양민혁. 구단 인스타그램 캡처

QPR 양민혁. 구단 인스타그램 캡처

양민혁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이적 후 처음으로 결장했다.

15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며 팀의 2-2 무승부를 지켜봤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은 최근 4연패 부진 속에서 양민혁 대신 폴 스미스를 기용했다. 양민혁은 지난 미들즈브러전에서 45분 만에 조기 교체된 데 이어 이번엔 아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QPR은 전반 17분 사이토 고키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30분에는 스미스의 크로스를 스티브 쿡이 헤더로 연결해 추가 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40분 주니어 피르포에게 한 골을 내줬고, 후반 6분에는 제이든 보글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QPR 입단 후 8경기 연속 출전했던 양민혁의 갑작스러운 입지 축소는 최근 경기력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최근 선발 출전한 3경기 중 2경기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점이 벤치 신세로 이어진 원인으로 보인다. .

이번 결장으로 토트넘 복귀 전망도 더욱 불투명해졌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미 양민혁의 1군 합류는 시기상조라는 뜻을 내비쳤다.

현재 토트넘에서는 다수의 유망주 선수들이 임대 중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양민혁이 QPR에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토트넘 1군 합류는 어려워지고, 다음 시즌 추가 임대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

시푸엔테스 감독은 경기 후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리그 최고의 팀을 상대로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했고, 선수들이 보여준 긴박함과 경기 운영 방식이 시즌 내내 유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민혁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한편, 양민혁은 오는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 맞붙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위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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