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 정규리그 우승 안긴 안영준 “MVP도 욕심납니다”

입력 : 2025.03.16 18:51
안영준 | KBL 제공

안영준 | KBL 제공

프로농구 서울 SK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포워드 안영준(30)이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대한 야망을 내비쳤다.

SK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와 원정 경기에서 75-63으로 승리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37승(9패)을 올린 SK는 남은 8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4강 직행을 확정한 SK는 이제 통합 우승을 향해 내달린다.

이날 안영준은 양 팀을 합쳐 최다인 19점을 쏟아내면서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안영준은 시즌 전체를 살펴봐도 경기당 평균 14.5점과 6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한 우승의 공신이었다.

안영준은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는 정규리그 MVP가 우승팀에 주어지는 관례를 생각할 때 김선형(13.5점 3.3리바운드 4.6어시스트)과 함께 치열한 내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SK의 우승 원동력인 자밀 워니(23.5점 12.3리바운드 4.5어시스트)는 외국인 선수 MVP가 따로 있다.

안영준은 “(정규리그 우승을 했으니) MVP도 욕심이 난다”면서 “난 기록만 봐선 안 된다. 수비에서도 강점이 있다. 수비를 하면서 동시에 공격도 하는 게 정말 힘들다. 내 강점을 잘 봐달라”고 말했다.

안영준의 MVP 도전은 전희철 SK 감독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전 감독은 “(김)선형이나 (안)영준이가 받지 않겠느냐”면서 “많은 경기 차이로 우승했다. 개인 기록이 조금 떨어진다고 MVP가 다른 팀에서 나오면 감독 탓”이라고 껄껄 웃었다. 그러면서 “누가 되는지는 상관이 없다. 다른 팀에서 나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영준은 정규리그 MVP를 넘어 챔피언결정전에서 통합 우승의 기쁨을 누리겠다는 의지도 남겼다. 안영준은 “우리는 플레이오프 우승 하나만 바라보고 준비했다. 우리가 플레이오프에서 압도적이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경쟁에서 우위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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