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QPR SNS
양민혁이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임대 이적 후 처음으로 결장하며 위기를 맞았다.
QPR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챔피언십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QPR은 11승 12무 15패(승점 45)를 기록,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14위에 머물렀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이 이끄는 QPR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폴 나르디가 골문을 지켰고, 백4 라인은 케네스 팔-모건 폭스-스티브 쿡-지미 던이 구축했다. 3선에 로니 에드워즈와 잭 콜백, 2선에 사이토 코키-루카스 안데르센-폴 스미스가 포진했고, 최전방 원톱에는 마이클 프라이가 나섰다.
QPR SNS
양민혁은 4경기 만에 선발 제외되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 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양민혁은 실점 상황에서 턴오버로 빌미를 제공하는 등 아쉬운 모습 속에 전반 45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이후 이어진 리즈전에선 다시 벤치로 돌아갔다.
양민혁이 빠진 가운데 QPR의 공격이 살아났다. 특히나 양민혁의 경쟁자로 분류되는 선수들이 빛났다. 전반 17분 사이토가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전반 30분에는 스미스가 정확한 크로스로 쿡의 헤더골을 도우면서 추가골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수비가 문제였다. 전반 40분 상대 크로스 상황에서 폭스가 걷어내려던 공이 발에 맞고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되며 추격을 허용했고, 후반 6분에는 크로스 상황에서 마노르 솔로몬의 슈팅을 나르디 골키퍼가 막아냈으나 제이든 보글에게 실점하며 동점골을 내줬다.
QPR SNS
2-2 동점 상황에서 승리가 필요했던 QPR이었고, 시푸엔테스 감독의 교체 카드에 이목이 쏠렸다. 공격적인 옵션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양민혁이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됐다.
하지만 양민혁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보다 경쟁자인 카라모코 뎀벨레를 선택했고, 결국 양민혁은 끝내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QPR 이적 후 첫 결장이었다.
물론 아직 절체절명의 위기라고까진 할 수 없다. 이적 후, 계속해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고 호평이 이어졌었기 때문에 입지가 흔들린다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경쟁자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양민혁은 어떻게든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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