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애가 지난 14일 두산건설과 서브후원 체결계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며 활짝 웃고 있다. |두산건설 제공
전세계 프로투어에서 통산 65승을 거둔 신지애(37)가 올시즌 두산건설 로고를 가슴에 달고 뛴다.
두산건설은 한국여자골프의 레전드 신지애와 서브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두산건설은 한국, 미국, 일본, 유럽 등 투어에서 각각 최고 위치로 올라선 신지애와 뜻깊은 동행을 하게 됐고 신지애는 11년만에 국내기업의 후원을 받게 됐다.
프로데뷔 이후 20년째를 맞은 신지애는 국내에서 통산 21승(아마추어시절 1승 포함)을 거뒀고 2009년 미국 LPGA 투어에서 신인왕 및 상금왕, 한국선수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11승을 거두며 화려한 기록과 커리어를 쌓았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28승을 올렸고 최근 JLPGA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준우승하며 일본여자프로골프 통산상금 1위에 오르는 새로운 기록을 더했다. 세계랭킹도 최근 2주간 8계단 뛰어 23위를 달리고 있다.
두산건설은 “신지애 선수의 안정적인 플레이와 끝없는 도전정신은 골프팬을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며 “이번 후원을 통해 선수와 기업, 그리고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 소속 후배선수들도 시너지를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산건설 골프단에는 박결, 임희정, 유효주, 김민솔, 박혜준, 이율린, 유현주가 포진해 있다.
지난 14일 두산건설과 후원 체결식에 참석한 신지애는 “작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오랜만에 국내팬들과 좋은 추억을 나눴는데 이렇게 후원으로 인연을 이어가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통산 65승을 거뒀는데 두산건설이 올해로 65주년이 됐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다. 오랜만에 한국 기업 로고와 함께 시즌을 치르는 만큼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신지애는 오는 21일 개막하는 JLPGA 투어 ‘V포인트 SMBC 레이디스 토너먼트’부터 두산건설 로고를 달고 경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