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70분콘’ 논란에도 ‘빌보드 200’ 7위 데뷔 ‘흥행 시동’

입력 : 2025.03.17 10:10
제니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제니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솔로 행보에 본격적인 흥행을 예고했다.

미국 빌보드가 17일 발표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제니가 로제 리사에 이어 블랙핑크 내에서 솔로 활동으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톱10 차트인에 성공한 세 번째 멤버가 됐다. 이는 제니가 해당 차트에서 솔로 가수로 세운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유닛을 계산한다. ‘루비’는 이번 차트 집계 기간 동안 실물 음반 등 앨범 판매량 2만6500장으로 ‘톱 앨범 세일즈’ 차트 2위를 달성했고, SEA는 2만9000장, TEA는 500장으로 앨범 유닛 5만6000 장을 기록했다.

‘루비’는 익스피어의 희극 ‘뜻대로 하세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 사랑, 신념, 정점이란 주제를 담은 앨범으로, 제니가 전곡 작업에 참여해 솔로 아티스트로 나선 자신의 모습 그 자체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진행된 제니의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 쇼 공연 모습. OA엔터테인먼트

지난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진행된 제니의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 쇼 공연 모습. OA엔터테인먼트

앨범 발매에 앞서 선공개해온 싱글들로 분위기를 고조 시켜 왔고, 드디어 발매된 앨범 ‘루비’까지 좋은 성적을 내면서 상승세를 이어갈지 시선을 모은다. 지난달 21일 공개된 ‘엑스트라 엘(ExtraL)’은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100’의 지난 8일 자 차트에서로 75위에 진입하며 자체 최고 성적을 거뒀고, 그에 앞서는 ‘만트라’와 ‘러브 행오버’가 각각 98위와 96위를 기록하며 ‘루비’ 발매에 기대를 높인 바 있다.

더불어 ‘루비’는 올해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중 가장 높은 초동 판매량(한터차트 기준 66만 1130장)을 기록하며, 제니에 대한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또 미국 애플 뮤직 ‘톱 앨범’ 차트에서 K팝 솔로 아티스트 중 최초이자 최고 순위인 9위, 유럽 애플 뮤직 ‘톱 앨범’ 차트에서는 2위를 차지하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중 최고 순위에 올려 기록 행진을 이어갈지도 주목된다.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like JENNIE)’ 또한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모두 상위권에 안착했고,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는 12위로 진입해 7위까지 상승하며 흥행에 힘을 싣고 있다.

제니는 최근 고가의 70분짜리 공연으로 인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이와 무관하게 글로벌 흥행에 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제니는 지난 1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첫 정규 앨범 ‘루비’ 발매 기념 콘서트인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를 개최했다. 아레나를 가득 메운 가운데, 공연이 70여 분만에 막을 내리고 앙코르도 진행되지 않는 등 티켓 가격(최고가 22만 원)과 비교해 부족한 팬 서비스로 부정적 의견이 전해지기도 했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오늘의 인기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