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조금 비쳤을 뿐인데 TEO 불매운동…매서운 여론

입력 : 2025.03.17 13:13
MBC 예능 ‘굿데이’

MBC 예능 ‘굿데이’

“통편집이 어려웠나? 김태호 PD예능에 불매운동 하겠다.”

미성년자 교제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수현의 모습이 예능에 등장하자 대중이 분노를 쏟아냈다. 김수현은 해당 사실을 부인했으나,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온도를 가늠케 한다.

지난 16일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에는 지드래곤을 필두로 출연진들이 애장품을 경매하는 장면에서 김수현의 모습이 풀 샷으로 등장했다. 또 조세호가 지드래곤에게 “그날(88즈 모임) 이후 김수현과 좀 친해졌느냐. 늦게 까지 놀았다고 하던데”라고 이름을 언급하는 장면도 나왔다.

이후 시청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시청자는 안중에도 없나” “김수현 보고 싶지 않다” “통편집이 어려웠냐” 등 항의가 쏟아졌다. 심지어 ‘굿데이’ 연출자인 김태호PD의 제작사가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거부한다는 “TEO(테오) 보이콧” 불매운동 조짐까지 보였다.

이에 테오 측은 17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전하며, 프로그램은 해외 방송과 송출을 고려해 최소 1주에서 2주 전 사전 제작이 이루어진다. 어제 방송된 5회는 논란이 커지자마자 MBC 및 글로벌 OTT 등 플랫폼들의 협의하에 이미 입고되어 번역 작업 중이던 방송본에서 ‘굿데이 총회’ 김수현 씨의 출연 부분을 급박하게 편집하여 재입고한 버전”이라고 해명했다.

또 지난 13일 김수현의 녹화 강행에 대해 “음원 녹음이 지연된 상황에서 김수현 소속사의 공식 입장을 기다렸으나, 소속사가 다음 주에 입장을 발표하겠다는 점과 이후 출연자 스케줄 조정이 어려웠다는 점을 고려해 고심 끝에 녹음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제작진은 “김수현 씨 출연분은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라며 “3월 13일 해당 출연자의 개별 녹음 과정은 방송되지 않을 예정이다”라는 진땀 빼는 사과를 전해야했다.

MBC ‘굿데이’ 에 출연 중인 지드래곤과 김수현.

MBC ‘굿데이’ 에 출연 중인 지드래곤과 김수현.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로 김수현이 주축이 된 88년생 연예인들이 모인 ‘88즈’를 결성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 고 김새론의 유족은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수현과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으며, 김수현이 고 김새론의 교통사고 후 사고수습비로 소속사가 대납한 7억원의 빚을 독촉하고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수현 소속사 측은 김수현과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까지 교제했으며, 채무 변제는 회사와 고인과의 일이지 김수현과는 관계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후 사진과 손편지 등이 공개되면서 최근까지 교제사실을 부인하고 법적대응으로 응수해온 김수현을 향한 비난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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