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유족, 유튜버 이진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입력 : 2025.03.17 15:36 수정 : 2025.03.17 15:41
배우 고 김새론. SNS캡처

배우 고 김새론. SNS캡처

배우 고(故) 김새론의 유족이 17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운영자인 유튜버 이진호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새론의 유족을 대리하는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에 이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씨는 김새론이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이후 올해 2월 사망할 때까지 김새론에 관한 영상을 여러 건 자신의 유튜브채널에 올렸다.

유족 측은 김새론이 배우 김수현과 교제하지 않았는데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애를 암시하는 사진을 올려 ‘자작극’을 벌였다는 영상 내용을 통해 이진호가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입장이다.

부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씨는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부정하는 데서 나아가 고인이 이상한 여자로 비치게끔 허위사실을 유포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했다”면서 “향후 다른 영상들과 관련해 추가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족 측은 이런 허위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알릴 수밖에 없었고, 그러기 위해 과거 사진들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며 “향후 김수현 측에 대한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고 김새론의 유족은 지난 10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수현과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교제했으며, 김수현이 고 김새론의 교통사고 후 사고수습비로 소속사가 대납한 7억원의 빚을 독촉하고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수현 소속사 측은 김수현과 김새론이 교제한 것은 맞지만,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까지였으며, 채무 변제는 회사와 고인과의 일이지 김수현과는 관계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후 교제당시 사진과 손편지 등이 공개되면서 김수현을 향한 비난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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