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도 ‘5이닝 1실점’ 호투…폰세 이어 와이스까지, 한화 외국인 투수 기대감↑

입력 : 2025.03.17 20:19
와이스가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와이스가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29)가 추운 날씨 탓에 경기가 중단될 정도의 악조건 속에서도 호투를 펼쳤다.

와이스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안타 3사사구 5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40개, 스위퍼 19개, 커브 13개, 체인지업 7개 등 총 79구를 던졌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시속 154㎞를 찍었다.

1회 김지찬, 류지혁, 구자욱으로 이어지는 삼성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깔끔히 처리한 와이스는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 르윈 디아즈와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박병호와 김영웅에게 아웃카운트 2개를 빼앗았다. 이재현과 5구 승부 끝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5회까지 잘 막았다.

이날 경기는 한파 콜드로 한화가 3-1로 앞선 5회를 끝으로 종료됐다. 추운 날씨를 이겨내고 역투한 와이스는 개막에 맞춰 투구 수를 성공적으로 끌어 올렸다.

와이스가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와이스가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와이스는 “오늘 경기까지 투구 수를 늘리려고 노력했다”며 “오늘도 80구 가까이 던져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와이스는 신구장 첫 공식경기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새 야구장이 너무 아름답고 멋져서 개인적으로 기분 좋았다”며 “올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궂은 날씨에도 많은 팬이 찾아와 큰 응원을 보내줘 고맙다”고 인사했다.이날 볼파크엔 관중 1만1000명이 몰렸다.

와이스는 1회 첫 타석에서 솔로포를 터트린 김태연에게 축하 인사도 전했다. 그는 “김태연과 굉장히 좋은 친구 사이”라며 “신구장 첫 홈런을 친 것을 축하하고 싶다”고 했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시범경기에서 호투하며 정규시즌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코디 폰세는 2경기(9이닝) 2승 평균자책 0.00, 와이스는 2경기(9.2이닝) 2승 평균자책 0.93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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