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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새론 유족, 유튜버 이진호 고소···김수현 공개사과·사실인정 요구

입력 : 2025.03.18 03:2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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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 김새론 유족이 17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운영자 유튜버 이진호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새론 유족을 대리하는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에 이진호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혐의는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이다.

이진호는 김새론이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이후 올해 2월 사망할 때까지 김새론에 관한 영상을 수 차례 유튜브에 올렸다.

유족 측은 이 가운데 김새론이 배우 김수현과 교제하지 않았는데도 SNS에 연애를 암시하는 사진을 올려 ‘자작극’을 벌였다는 영상 내용이 허위 사실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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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변호사는 “이씨는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부정하는 데서 나아가 고인이 이상한 여자로 비치게끔 허위사실을 유포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했다”며 “향후 다른 영상들과 관련해 추가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유족 측은 이런 허위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알릴 수밖에 없었고, 그러기 위해 과거 사진들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며 “향후 김수현 측에 대한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참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는 “유가족이 바라는 것은 김수현 측의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와 두 사람이 2015년부터 6년간 교제한 사실을 인정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지난 10일 김새론 유족과의 통화를 인용해 김수현이 2015년 15살이었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과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문자 메시지로 연락한 사진 등을 공개했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과 교제한 것은 사실이지만 성인이 된 이후 1년여간 교제했으며 미성년자 시절부터 사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는 김수현의 출연 분량을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굿데이’ 제작진은 17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출연자 논란의 위중함을 인지하고, 시청자 반응을 우선으로 살피며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며 “제작진은 김수현 씨 출연분은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논란이 앞으로 지속되는 한, 좋은 뜻으로 시작한 ‘굿데이’의 목적 그리고 진심으로 함께한 출연자들의 마음, 공감하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들의 사랑도 계속 훼손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수현 하차 요구가 빗발쳤으나, 김수현은 지난 13일 진행된 ‘굿데이’ 녹화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시청자들 항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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