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수현(왼쪽)과 고 김새론. 소속사 제공
배우 김수현이 고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한 의혹을 받으며 연예 활동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그를 사칭하는 틱톡 계정까지 등장하는 등 사건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수현 명의의 틱톡 계정에 “팬 여러분, 저는 예상치 못한 문제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합니다”면서 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게시물 캡처가 올라왔다. 이 화면에는 김수현이 모델로 활동 중인 기업들의 이름이 나오고, 이들 가운데 최근 계약 해지설이 나온 업체에 X 표시를 해놓았다.
이는 김수현을 사칭한 계정으로 보인다. 화면엔 중국어로 된 기업명이 나오고, 팬에게 후원을 요청하는 글도 어색한 번역투다.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김수현을 사칭해 이득을 취하려는 허위 계정까지 온라인에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 사칭으로 보이는 틱톡 계정.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김수현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고 김새론의 교제 의혹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입장문을 통해 의혹을 반박하고 있지만 팬심은 식어가고 있다.
방송가 및 유통가도 김수현을 손절하고 있다. 그가 출연해 큰 관심을 모았던 ‘굿데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하차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앰버서더로 발탁됐던 프라다는 상호 협의 하에 계약이 종료됐음을 알렸고 딘토 등 현재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 측도 계약 해지를 공식화하는 등 논란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외에서 김수현의 입간판과 포스터가 철거되는 모습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