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한숨돌렸다

입력 : 2025.03.19 20:10

MRI 이상무…개막전 출전 청신호

후~ 한숨돌렸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가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미국 지역 신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9일 “이정후가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허리 부위를 살폈는데 구조적인 손상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정후가 언제 복귀할지는 알 수 없지만 장기 결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텍사스와 시범경기에 출전한 이후 허리 통증으로 더이상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가 자고 일어난 뒤 허리에 경미한 불편감을 느꼈다. 큰 문제는 없다”며 휴식 차원의 관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며칠째 통증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결국 정밀 검진 단계까지 갔다. 지난 18일에는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나아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검진 뒤) 좋은 소식을 듣길 바란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정후가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거론하며 부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행히 MRI 검사에서 긍정적인 소견이 나왔다. 이정후도, 샌프란시스코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멜빈 감독은 19일 현지 언론에 “이정후는 여전히 허리에 경련이 있지만 오늘은 조금 나아졌다고 한다”며 “금요일(현지 시간) 시범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마지막 5경기 중 3경기에 출전한다면 개막전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터라 최종적으로 몸 상태를 확인한 뒤 개막 출전 여부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 신시내티와 원정경기로 정규시즌을 출발한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는 빅리그 진출 첫해에는 어깨 부상 탓에 37경기만 뛰고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수술을 받고 재활을 마친 이정후는 올해 건강한 맹활약을 다짐했고, 시범경기에서 타율 0.300(30타수 9안타), 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67을 올리며 개막을 향해 가던 중이었다.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걱정을 키웠지만 정말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개막전 출전 가능성을 되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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