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또 비하언행 도마 위···결국 사과문

입력 : 2025.03.20 08:22

‘캥거루족 비하’ 논란에 사과문

머슬핏·제로음료 비난도 수면 위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연합뉴스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연합뉴스

스켈레톤 국가대표 출신 윤성빈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지속되는 발언 논란으로 인해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윤성빈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최근 업로드된 영상 속 발언과 이후 대응에 분노하고 상처받으신 시청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말을 전달하는 과정에 있어 저의 표정, 말투와 태도로 인해 누군가를 비하하고 폄하하려는 듯이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행동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절대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폄하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많은 분들께서 지적해 주시듯이 저는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와 여러 방면에 무지한 점이 많아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기 위함이었다”고 했다.

윤성빈이 사과한 이유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에서 이른 바 ‘캥거루족’ 비하를 했다는 비판과 마주하면서다.

윤성빈은 지난 13일 공개된 영상에서 ‘요즘 30대도 캥거루족이 많다’는 스태프의 말에 “왜 그런 거냐. 독립을 왜 안하냐”며 다소 공격적인 반응을 보였다.

스태프가 “집세를 내고 생활비를 내면 남는 게 없다”고 하자 윤성빈은 “돈이 없어서냐, 막 써서냐. 일을 하는데 왜 돈이 없냐”라며 “생활비를 아끼면 된다”고 했다.

이에 스태프는 “최저 시급을 받으면 월급이 200~230만원인데 집세, 관리비, 월세를 내면 100만원이 나간다. 그럼 130만원으로 살아야 하는데 식비와 교통비를 내면 얼마 안 남는다”고 했고 윤성빈은 “신입 때는 부모님 집에 들어가서 살아도 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를 두고 윤성빈의 발언이 불편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결국 해당 영상은 댓글 달기 기능이 막혔고 결국 영상 자체가 비공개 처리됐다. 비판이 끊이질 않자 윤성빈 본인이 결국 사과문까지 올린 것이다.

윤성빈의 경우 누적된 논란이라는 지적이 많다. 그는 과거 여러 차례 공격적인 태도로 도마에 오른 적이 있다. 한 유튜브 방송에서 제로 음료를 마시는 이들을 싸잡아 비판하는 가 하면, 머슬핏 의류를 부정하고 비판한 뒤 자신이 머슬핏 광고를 찍으면서 싸늘한 시선을 받았다.

윤성빈 또한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4월 공개한 영상에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보디 프로필 사진 유행, 제로 음료 섭취를 비판한 것 등을 언급했다. 또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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