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타자 기록 전 부문 1위 노리는 KT 로하스···김경문 감독 역대 세 번째 1000승 예약, 최정은 500홈런 카운트다운

입력 : 2025.03.22 07:37
KT 멜 로하스 주니어. KT위즈 제공

KT 멜 로하스 주니어. KT위즈 제공

KT의 장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KBO리그 역사를 향해 다가간다. 2025시즌 상반기에 달성이 유력하다.

KT에서 6번째 시즌을 맞는 로하스는 각종 지표에서 외국인 타자 통산 1위 등극을 앞두고 있다. 164홈런을 날린 로하스는 이 부문 1위 타이론 우즈(전 두산)와 거리를 10개로 좁힌 가운데 시즌을 스타트한다. 매 시즌 최소 20개에 근접한 홈런수를 기록한 로하스의 타격 능력을 고려하면 상반기 달성이 유력하다. 통산 타점에서도 521타점으로 1위 제이 데이비스(전 한화)와 70개 차이다. 로하스는 통산 득점, 안타 부문에서도 역대 외국인 타자 2위를 달리고 있다.

노장 선수들의 기록 사냥도 흥미롭다. 1982년 7월15일생인 삼성의 베테랑 불펜투수 오승환이 9월8일 이후 승리투수가 되면, 2009년에 작성된 종전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인 송진우(전 한화)의 종전 43세 1개월 23일 기록을 16년 만에 경신하게 된다. 홀드 부문도 2009년 송진우가 작성한 43세 1개월 26일을 새로 쓸 수 있다.

KIA 양현종은 KBO리그 최초로 11시즌 연속 100탈삼진, 역대 2번째 12시즌 연속 100이닝 투구에 도전한다.

대도들도 대기록을 향해 뛴다. 키움 이용규는 KBO리그 역사상 6번째 400도루 기록에 4개만 남기고 있다. LG 박해민은 역대 최초 12시즌 연속 20도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2022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전 경기 출장에 도전하는 박해민은 이번 시즌에도 기록을 이어가면 연속 경기 출장 역대 6위에 오를 수 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된 SSG 최정은 지난 시즌 개인 통산 홈런 1위에 올라섰다. 그리고 현재 500홈런까지 단 5개만을 남겨뒀다. 최정은 2006시즌부터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2016시즌부터는 9시즌 연속 20홈런 기록도 이어오고 있다.

한화 김경문 감독.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김경문 감독. 한화이글스 제공

김경문 한화 감독이 2025시즌 역대 세 번째로 1000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새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과 함께 7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938승을 올린 김경문 감독은 무난하게 1000승 고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43년 역사의 KBO리그에서 1000승 사령탑은 김응용, 김성근 감독(이상 전 한화)까지 단 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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