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송찬의. LG 트윈스 제공
LG가 롯데와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김현수가 2번 타순에 배치됐고 송찬의와 구본혁이 선발 출전한다.
LG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롯데와 2025시즌 프로야구 개막전을 치른다. 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타순은 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이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타선에 여러 변화가 생겼다. 허리 부상에서 회복 중인 문성주를 대신해 김현수가 2번으로 나선다. 롯데의 왼손 선발 투수 찰리 반즈에 맞서기 위해 송찬의와 구본혁 등 주로 백업으로 기용됐던 오른손 타자들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시범경기 타율이 낮은 신민재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LG 구본혁. 연합뉴스
염 감독은 “문성주의 몸 상태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기 전까지는 2번 타자를 번갈아 기용할 예정이다”라며 “오지환도 할 수 있고 김현수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문성주는 이날 대타로 투입될 예정이다. 염 감독은 “문성주는 오늘 중요할 때 나가는 ‘스페셜리스트’다”라고 강조했다.
2군에서 공을 던지며 구속을 끌어올리는 중인 장현식은 다음 주 중 1군에 올라올 예정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장현식은 다음 주까지도 2군에서 구속이 덜 올라오면 1군으로 부르려고 한다”라며 “(세이브 상황이 아닌) 좀 더 편한 상황에 올려서 관중 앞에서 던지면 구속이 2~3㎞ 더 올라올 테니 그런 방법을 통해 구속이 어느 정도 올라왔을 때 승리조에 넣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신인 김영우는 임시 마무리 보직을 반납했다. 염 감독은 “세이브 상황이 생기면 백승현, 박명근, 김진성, 김강률 4명 중 한 명이 나간다”라며 “영우는 좀 편한 상황에서 투구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염 감독은 “박명근과 백승현의 투구력이 좀 올라와서 만족한다”라며 “백업 선수들도 이제는 시합해서 기대할 수 있는 정도로 성장했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지금은 70% 정도 만족하고 장현식이 돌아오면 80%다”라며 “이정용과 유영찬이 돌아와서 100%가 될 때까지 잘 버텨야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