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시즌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MLB닷컴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 중 하나로 ‘바람의 손자’ 이정후(26)를 꼽았다.
MLB닷컴은 23일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10팀을 선정한 뒤 ‘각 팀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활약이 필요한 핵심 선수 1명’을 꼽았다.
그 결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정후가 꼽혔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해 라인업을 강화했지만, 아다메스 한 명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정도의 타선을 완성할 수는 없다”며 “샌프란시스코는 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이정후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정후. AP연합뉴스
이어 “KBO리그 스타 출신인 이정후는 지난해 5월 왼쪽 어깨를 다쳐 시즌을 조기 종료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타율 0.262(145타수38안타), 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641에 그쳤다”며 “하지만, 헛스윙 비율 9.6%, 삼진 비율 8.2%, 배트 중심으로 공을 때린 비율(Squared-up Rate) 37.1% 등 세부 지표에서는 ‘클래식 성적도 개선될 수 있다’는 희망을 남겼다”고 이정후의 장점에 주목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에 계약하며 MLB에 첫 발을 내딛었으나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고, 올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허리 통증으로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통증이 오래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정밀 검진을 받는다는 소식이 비중있게 전해질 정도로 샌프란시스코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그나마 MRI 검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와 28일 신시내티 레즈와 본토 개막전 출전은 문제없을 전망이다.
이정후. AP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