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만에 다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이정후, 부상 복귀전서 2루타 ‘쾅’, 타점·득점·볼넷까지 다 보여줬다(종합)

입력 : 2025.03.24 12:22
이정후.  AP연합뉴스

이정후. AP연합뉴스

꼬박 열흘 만에 복귀한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부상 우려를 씻는 호쾌한 장타에 타점까지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이정후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와 경기에 3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정후는 1회말 1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새크라멘토 선발 키튼 윈을 상대로 2구째를 통타, 중견수 방면 2루타를 작렬했다. 이 사이 1루 주자 헬리엇 라모스가 홈을 밟아 타점까지 올렸다. 이후 이정후는 후속 타자 루이스 마토스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사이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이정후는 2회말 2사 1·2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윈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그리고 3-1로 앞선 4회말 2사 1·2루 기회에서는 오른손 투수 트리스탄 베크를 상대로 1루 땅볼에 그쳤고, 6회초 수비 때 교체돼 복귀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정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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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허리 통증으로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통증이 오래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정밀 검진을 받는다는 소식이 비중있게 전해질 정도였다.

다행히 MRI 검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고, 28일 신시내티 레즈와 본토 개막전 출전도 문제가 없게 됐다. 다만 개막전을 앞두고 타격감을 끌어올릴 필요는 있었는데, 이날 경기에서 열흘 만에 출전하게 된 배경이었다.

오랜기간 타석에 들어서지 못해 감각이 떨어졌을 것으로 보였지만, 비록 마이너리그 팀이 상대라고 할지라도 첫 타석부터 호쾌한 장타를 터뜨린데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눈야구까지 제대로 선보이는 등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는 25~2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지막 시범경기 2연전을 치른 뒤 28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로 정규리그를 시작한다.

이정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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