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피프틴’ 황인영 대표 눈물 “우리는 그런 프로가 아닌데”

입력 : 2025.03.25 15:34
크레아 스튜디오 황인영 대표가 2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진행된 MBN 예능 ‘언더피프틴’ 긴급 보고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크레아 스튜디오 제공

크레아 스튜디오 황인영 대표가 2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진행된 MBN 예능 ‘언더피프틴’ 긴급 보고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크레아 스튜디오 제공

크레아스튜디오의 황인영 대표가 눈물을 보였다.

황 대표는 2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진행된 MBN 예능 ‘언더피프틴’ 긴급 보고회에서 방송이 되지 않을 수 있는 경우에 대해서 묻자 “우리는 그런 프로가 아닌데 왜 그렇다고 이야기가 되고 있지 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서혜진 대표는 황 대표의 어깨를 쓰다듬어 위로하며, “아시다시파 저희가 1년을 준비해서 프로그램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국인 PD가 2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진행된 MBN 예능 ‘언더피프틴’ 긴급 보고회에서 인사를 전하고 있다. 크레아 스튜디오 제공

용국인 PD가 2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진행된 MBN 예능 ‘언더피프틴’ 긴급 보고회에서 인사를 전하고 있다. 크레아 스튜디오 제공

황 대표가 말을 잇지 못하자 용석인 PD는 “아이들은 방송이 안 된다는 사실은 생각도 안 하고 있다. 매 순간 열심히 하고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하고 있다. 인정 받고 싶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을 기다리고 있고 자랑하고 홍보 하고 싶은 게 그들과 부모님들의 진실”이라며 “그런데 이런 왜곡으로 인해 상처를 많이 받고 있다. 방송이 안 되는 것은 있어서도 안 되고, 그걸로 인해 받을 상처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오히려 부모님들은 괜찮냐고, 저희 아이들은 저희가 신경 쓸테니 방송에 힘써달라고 오히려 우리를 위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송을 온전히 세상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어떤 보호자 분은 이게 된 프로그램이라고도 했다. 탈락한 참가자를 포함해 집에 와서 아이들이 행복해했다는 것”이라며 “그런 이야기를 듣고 더 힘을 내고 있다. 이 친구들이 재능을 이뤄나갈 수 있게, 오디션이 끝이 아니라 더 큰 꿈과 성장에 보탬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아 스튜디오 서혜진 대표가 2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진행된 MBN 예능 ‘언더피프틴’ 긴급 보고회에서 인사를 전하고 있다. 크레아 스튜디오 제공

크레아 스튜디오 서혜진 대표가 2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진행된 MBN 예능 ‘언더피프틴’ 긴급 보고회에서 인사를 전하고 있다. 크레아 스튜디오 제공

서 대표 역시 “방송 강행이라기보다는 여러 분의 의견을 조합해서 방송분을 편집하고 있다. MBN에도 기획실, 심의실, 편성실 등 모든 분에게 녹화본을 다 보여드린 것처럼, 녹화된 부분에 대해 먼저 편집해 사전 심의를 받고 방송 날짜 조율하려고 한다. ‘31일 아니면 안돼’ 그렇게 진행한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방송분을) 보여주고 이해를 구하려고 자리를 만든 것이다.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는, 스크리닝 하고 편집해서 아이들에게 상처가 안 되고 여러분이 보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하겠다. 기자분들께 머리 숙여 부탁 드리고 싶다. 저희가 의도가 그런 뜻이 아니라는 걸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오는 3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언더피프틴’은 만 15세 이하만 참여할 수 있다는 방송 포맷을 두고 미성년자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 측은 “참가자들 모두 본인의 참여 의사 확인 및 보호자들의 동의 하에 프로그램에 지원했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자 크레아스튜디오 서혜진 대표, 황인영 대표와 용석인 PD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보고회를 개최했다. 원래 참석을 예고했던 이국용 PD는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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