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슨 QS+-손호영 결승타’ 롯데, 유통 대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진땀승

입력 : 2025.03.25 22:03
롯데 손호영.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손호영.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가 ‘유통 라이벌’ 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개막 2연전을 모조리 내줬던 롯데는 시즌 첫 승리를 거두며 SSG의 개막 3연승을 저지했다.

선취점은 롯데가 먼저 냈다. 1사 후 고승민의 볼넷, 나승엽의 2루타로 만들어진 2·3루의 기회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고승민을 불러들였다.

그러자 SSG는 3회 하재훈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응수를 했다.

롯데는 5회 볼넷으로 걸어나간 손호영의 전민재의 투수 희생번트에 2루까지 갔다가 정보근의 2루타 때 홈인하며 다시 2-1로 앞섰다.

하지만 SSG는 뒷심이 있었다. 9회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길예르모 에레디아가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두 팀 모두 연장 10회에는 점수를 내지 못했다.

롯데는 10회초 유강남의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희망을 키웠지만 나승엽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난 뒤 레이예스가 1루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1루에 있던 대주자 이인한마저 태그되면서 이닝이 끝났다.

10회말 SSG는 1사 후 박지환의 볼넷으로 주자가 출루했으나 박지환이 도루에 실패하면서 아웃카운트가 2개로 늘었다. 타석에 있던 하재훈도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연장 11회 롯데는 윤동희가 3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박성한의 송구가 1루수 키를 넘기면서 윤동희는 2루까지 진루했다. 장두성의 희생번트로 윤동희는 3루까지 갔고 손호영의 중전 적시타 때 다시 점수를 올렸다.

롯데는 11회말 좌완 정현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SSG는 선두타자 최지훈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롯데 투수는 박진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후속타자 정준재의 번트 때 2루로 향하던 최지훈이 아웃됐다. 박성한이 볼넷으로 다시 걸어나가면서 기회를 살렸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에레디아가 내야 뜬공으로 잡혔다. 오태곤도 아웃되면서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이날 양팀 선발 투수는 팽팽한 승부를 했다.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롯데 터커 데이비슨은 7이닝 3안타 1홈런 2볼넷 2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투구수는 89개로 예상된 100개에 미치지 못하는 공 개수로 긴 이닝을 소화했다. 최고 148㎞의 직구(18개)와 슬라이더(44개), 포크볼(15개), 스위퍼(8개), 커브(4개) 등을 고루 섞었다.

SSG 선발 문승원도 6이닝 3안타 2볼넷 4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는 롯데 터커 데이비슨. 롯데 자이언츠 제공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는 롯데 터커 데이비슨.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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