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전 무승부 홍명보호 “유럽에서 온 선수들, 홈경기 집중할 수 없는 분위기 있다”

입력 : 2025.03.25 22:57 수정 : 2025.03.25 23:23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코치진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코치진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요르단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후 유럽파 선수들의 홈 경기 집중력 저하를 아쉬운 결과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월드컵 예선 8차전에서 한국은 전반 5분 이재성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전반 30분 마흐무드 알마르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승점 1점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은 3차 예선 홈 경기에서 1승 3무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유럽에서 돌아와가지고 아무래도 이제 포지션적인 측면 여러 가지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는데 그런 부분이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홍 감독은 “홈에서 경기할 때 부담을 너무 많이 가진다든지, 아니면 분위기 자체가 저희가 집중할 수 없는 그런 것들이 조금 있는 것 같다”며 안방에서 연이은 무승부의 원인을 짚었다.

홍 감독은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 특히 이제 홈 경기 같은 경우에서 저희가 승리하지 못하는 거는 당연히 미안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밀집수비를 파훼하는 데 실패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수비를 깨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것도 분명히 좀 시간이 좀 걸리는 건데 오늘 그나마 오만전보다는 조금 나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이드에서 돌파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B조 1위(4승4무·승점 16)를 유지했지만,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짓는 데는 실패했다. 요르단은 3승3무2패(승점 12)로 2위를 지켰다. 한국은 내년 6월 이라크, 쿠웨이트와의 남은 2경기에서 최소 2위 이상을 확보해야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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