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결국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다. 리버풀의 성골 유스이자 부주장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행이 이제 마무리 협상에 접어들며 사실상 이적에 매우 근접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5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리버풀의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자유 계약(FA) 영입을 마무리 짓기 위해 협상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장기적인 협상은 계속해서 진행 중이며,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아놀드를 확보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복수의 소식통은 아직 계약이 완전하게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이적을 완료하기 위한 작업이 현재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HERE WE GO’로 유명한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레알 마드리드와 알렉산더-아놀드의 협상은 이제 마지막 단계에 와있다”라며 이적이 매우 근접했음을 알렸다.

리버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Getty Images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행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나 다름없었다. 현재 3개월가량을 남겨두고 있는 리버풀과의 계약이 오는 6월 만료되는 가운데 알렉산더-아놀드는 이전부터 재계약 협상을 단칼에 거절하며 이적 의사를 굳건하게 밝혔다. 리버풀은 성골 유스이자 부주장인 그를 잡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최고 주급 대우 제안을 고려할 정도로 진심이었으나 이미 알렉산더-아놀드의 마음은 떠난 지 오래였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알렉산더-아놀드를 강력하게 원했다. 팀의 핵심 라이트백 다니 카르바할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의 뒤를 이을 대체자가 필요했고,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의 입맛에 완벽하게 맞는 후보였다. 따라서 꽤 오래전부터 그를 최우선 영입 후보로 낙점하며 빠르게 영입 계획 준비를 마쳤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Getty Images
그러면서 최근 레알 마드리드가 알렉산더-아놀드와 접촉했으며, 사실상 이적이 완료된 상태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로마노는 영국 ‘기브미 스포츠’를 통해 “99% 완료”라고까지 전하며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확신했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와 2030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연봉은 무려 1,500만 유로(약 237억 원)다.
이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협상이 완료된다면, 공식적인 발표도 곧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국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 라 리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