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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벤투 감독, ‘1년 8개월’ 만에 UAE서 전격 경질···월드컵 진출 희망 있으나 북한전 승리 후 돌연 해임

입력 : 2025.03.26 19:57 수정 : 2025.03.26 19:58
파울루 벤투 감독.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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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을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던 ‘벤버지’ 파울루 벤투 감독이 1년 8개월 만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전격 경질됐다.

UAE 축구협회는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파울루 벤투 감독과 코칭 스태프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경질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UAE는 이날 북한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그러면서 A조에서 4승 1무 3패(승점 13)를 기록, 1위 이란과 2위 우즈베키스탄에 이은 3위에 올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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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승리를 거둔 직후, UAE는 벤투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 어려워진 상황이 경질 이유로 꼽히고 있다. 현재 아시아는 조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살아남아야 월드컵에 갈 수 있다. UAE는 우즈베키스탄과 4점 차가 나고 있기에 남은 두 경기에서 1번이라도 패한다면 2위 탈환은 물거품이 된다. 더불어 우즈베키스탄이 1승을 거둬도 마찬가지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다. 하지만 6월 치르는 9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맞대결이 남아있기에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마지막까지 희망의 불씨를 살리며 2위 탈환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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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UAE는 벤투 감독을 경질하는 수를 뒀다. 항간에서는 UAE가 3위에 오른 것만으로도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지만 UAE는 최근 이어진 성적 부진도 고려하며 경질의 칼을 빼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23년 7월, 한국 대표팀을 떠난 데 이어 UAE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다시 한번 아시아에서 도전에 나섰다. 이후 UAE를 이끌고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16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만들기도 했으며,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선 5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로 3차 예선에 진출했다.

벤투 감독의 UAE 최종 성적인 16승 6무 6패. UAE의 객관적인 전력과 기록만 놓고 봤을 때 전혀 경질의 이유가 없어 보이지만 결국 최근 이어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을 피하지 못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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