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Getty Images
황희찬(29·울버햄프턴)이 결국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울브스)를 떠나게 될까. 올 시즌 부진에 빠진 황희찬이 다가오는 여름 울브스의 매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울브스 소식을 전하는 영국 매체 ‘몰리뉴 뉴스’는 26일(한국시간) “올여름 늑대들은 매우 바쁠 것으로 보이며, 팬들은 유명한 선수의 이적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미 몇몇 스타들의 이적이 진행 중일 수 있다”라며 “넬송 세메두는 계약이 만료된 뒤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마테우스 쿠냐 역시 방출 조항으로 인해 떠날 것이 예상되며, 그는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황희찬. Getty Images코리아
황희찬의 이름도 거론됐다. 매체는 “하지만 리엄 킨에 따르면, 팀을 떠날 수 있는 또 다른 선수는 바로 황희찬이다”라며 “그는 기대했던 만큼 시즌을 잘 보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울브스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었지만 올 시즌 단 2골에 그치고 있다. 1,400만 파운드()의 스타 황희찬은 부상으로 인한 어려움을 더 많이 겪었다. 저널리스트 리엄 킨은 올 시즌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그의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황희찬은 부진에 빠지며 아쉬운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 31경기에 출전해 13골을 터트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으나 올 시즌에는 최악의 부진을 겪으면서 현재까지 단 2골에 그치고 있다. 최근에는 주전에서 완전히 밀려나며 후반 막판 투입되는 교체 자원으로 전락했다.
황희찬. AFP연합뉴스
고질적인 부상도 발목을 잡았다. 과거부터 계속해서 그를 괴롭히던 햄스트링 부상을 비롯한 발목 부상까지 당했고, 특히나 폼을 서서히 끌어올리며 반등의 계기를 만들 때마다 쓰러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로 인해 좋았던 경기력을 이어가지 못하며 부상 회복에 투자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났다.
그러면서 울브스 팬들에게도 서서히 외면당하고 있다. 좋지 않은 경기력에 더해 잦은 부상까지 겹치면서 팬들은 황희찬을 매각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장하고 있다. 결국 매각설까지 나오면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매체는 “황희찬의 프리미어리그 수준이라는 것은 명확하다. 하지만 클럽과 선수 모두 이제 나아가야 할 때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라며 “그는 여전히 여러 클럽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분명히 감독들이 선호하는 특성을 갖추고 있으며, 울브스에서도 마찬가지였다”라며 잠재적인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황희찬. AP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