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둥’ 김민재, 또 쉴 틈 없다…데이비스·우파메카노 부상에 뮌헨 백스리 전환할 수도

입력 : 2025.03.27 11:42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A매치 브레이크 중 참사급 수비 자원 손실을 입었다.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가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고,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도 무릎 수술을 앞두고 있다.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한국 대표팀 소집 대신 재활에 집중했던 김민재에게 더 큰 부담이 예상된다.

뮌헨 구단은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두 선수의 부상 상태를 공개했다. 구단은 “데이비스는 캐나다 대표팀 소집 이후 복귀하면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수술받게 됐다. 몇 달 동안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며 “프랑스 대표팀 경기를 치른 우파메카노 역시 왼쪽 무릎에 뼛조각이 발견돼 몇 주 동안은 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불행하게도 A매치에서 선수들이 다쳐서 돌아올 위험은 항상 존재하지만, 이번에는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며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의 부재는 큰 손실”이라고 아쉬워했다.

다행히 김민재는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해 이미 팀 훈련에 합류했다. 독일 매체 FCB인사이드는 “뮌헨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며 “김민재가 지난 월요일부터 팀 훈련에 참여하면서 다가오는 경기들에서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현지 매체 BR24는 “김민재가 우파메카노를 대신해 수비 리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래 백포 포메이션을 선호했던 뱅상 콩파니 감독은 주전급 수비수들의 동시 부상으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이토 히로키, 에릭 다이어, 김민재로 이어지는 백스리 카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은 오는 30일 장크트파울리, 4월 6일 아우크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 경기를 치른 뒤 10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시즌 막바지 중요한 일정이 줄줄이 기다리는 가운데 김민재의 완벽한 복귀는 위기에 빠진 뮌헨 수비라인의 안정화에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분데스리가에서 승점 62점으로 2위 레버쿠젠(승점 56점)을 앞서고 있는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노리고 있어 김민재의 체력 관리도 중요한 과제가 됐다. 지난 시즌에도 36경기를 소화하며 ‘철기둥’ 면모를 보여준 김민재의 리더십과 경기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