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자궁근종 환자, 가임력 유지를 위한 보존 치료 우선 고려해야

입력 : 2025.03.27 16:58
젊은 자궁근종 환자, 가임력 유지를 위한 보존 치료 우선 고려해야

자궁근종은 성인 여성 중 40%가 경험하는 흔한 부인과 질환이다. 이는 자궁에 양성 종양이 발생한 것으로, 특히 가임기 여성들에게 높은 발병률을 보이며 다양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궁근종은 발생한 위치에 따라 분류할수 있다. 먼저 근층내근종은 자궁 근육층 중간에 종양이 발생하며, 장막하근종은 자궁 바깥쪽 장막 아래, 점막하근종은 내막에 위치한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으나 크기에 따라 주변 장기를 압박하거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정밀한 검진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특히 종양의 크기가 클 경우 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정란 착상 과정에서 내막 변형을 일으켜 난임으로 이어지거나 심한 복통 및 유산 확률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자궁근종은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심각한 건강 문제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과거에는 의학 기술의 한계로 인해 자궁 적출술이 주로 시행됐지만, 최근에는 자궁을 보존하며 가임력을 유지하는 치료법들이 개발되어 여성들의 건강한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대표적으로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한 하이푸(HIFU)와 같은 비수술적 방법이나 최소침습을 통한 로봇수술 등 새로운 접근법들은 자궁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병변만 제거하는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로봇수술은 기존 복강경 수술의 발전된 형태로 최소 절개 후 카메라가 달린 로봇팔로 병변 제거를 수행한다. 이 방법은 정교함과 정상 조직 손상의 최소화 등을 통해 가임력 보존 효과를 제공하며 빠른 회복을 가능하게 한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은 “자궁근종은 자궁에 발생한 양성종양으로 위치, 크기, 개수 등 병변의 상태는 물론 나이, 체중, 임신 희망 여부 등 개인의 상황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원장은 “수술적 치료시에도 로봇 복강경 수술을 선택한다면 보다 정교한 수술을 통해 정상조직을 보존함으로써 가임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고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로봇수술은 높은 난이도를 가지므로 경험 많은 의료진 선택이 중요하다. 따라서 충분한 경험과 이해도를 가진 산부인과 의료진의 선택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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