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8일 디트로이트전에서 7회말 솔로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 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미국으로 돌아가자마자 또 홈런포를 터뜨렸다.
오타니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 홈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3으로 앞서던 7회말 좌월 솔로홈런을 쳤다. 상대 불펜 브레넌 하니피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시솟 154㎞ 싱커가 몰리자 힘껏 밀어쳐 좌측 펜스 뒤로 타구를 넘겼다.
지난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 둘째날, 솔로홈런으로 시즌 1호포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미국으로 돌아와 가진 이날 본토 개막전에서 2호포를 쳐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MLB 월드투어 일환으로 지난해 서울시리즈에 이어 올해 도쿄시리즈의 주인공이 돼 18~19일 도쿄돔에서 컵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르고 미국으로 돌아간 뒤 이날 디트로이트와 경기로 본격적인 정규시즌 문을 열었다.

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왼쪽 두번째)가 28일 디트로이트전에서 5회말 역전 3점 홈런을 친 뒤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 AP연합뉴스
오타니의 홈런을 더한 다저스는 5-4로 승리, 개막 3연승을 달렸다. 다저스에서 올해 새 출발하는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5이닝 5안타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토미 현수 에드먼이 2회말 1사후 좌중월 솔로홈런을 쳐 1-0으로 앞서나가던 다저스는 4회초 폭투, 5회초 희생플라이로 실점해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5회말 2사 1·2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중월 3점포를 터뜨리며 4-2로 역전했고, 7회말 오타니의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이날 5득점을 전부 홈런으로 뽑아냈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의 주인공 태릭 스쿠벌은 이날 디트로이트 선발로 나섰으나 에드먼과 에르난데스에게 홈런 2방을 맞으며 5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