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재·보궐선거’ 야당 승리···부산교육감 재선거, 김석준 51% 득표

입력 : 2025.04.03 01:36 수정 : 2025.04.03 02:3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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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은 목전에 두고 실시가 돤 재·보궐선거가 야권의 승리로 끝났다.

2일 치뤄진 ‘4·2 재보궐선거’에서 원내 제 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기초단체장 5곳 중 3곳에 당선으로 여당인 국민의힘에 압승을 거뒀다. 조국혁신당은 처음으로 단체장을 배출했다. 국민의힘은 정치적 텃밭인 TK 지역 경북 김천시장 선거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2일 잠정 집계결과 전체 선거인수 462만 908명 중 사전투표를 포함해 총 121만 3772명(26.27%)이 투표에 참여했다.

국회의원 선거가 없는 가운데 치러진 선거에서 정치권 관심사는 부산교육감과 지자체장 5곳(경남 거제·경북 김천·서울 구로·전남 담양·충남 아산)에서 여야 중 누가 더 많은 승리를 거두는지였다. 당초 이들 지역은 담양(민주당)을 제외하곤 모두 여당이 승리했던 곳이다.

3일 오전 0시30분 현재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개표가 끝났거나 당락 여부가 이미 확정이 된 상황이다. 개표 결과 국힘은 김천에서 승리하는데 그쳤다. 민주당은 구로·아산·거제에서 승리했고, 조국혁신당은 담양에서 승리하며 첫 지자체장 배출을 일궈냈다.

‘탄핵찬반 대리전’ 성격까지 보인 부산교육감 선거는 진보진영 김석준 후보가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당선됐다.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교육감 선거에서 득표율 1.6% 차이로 석패한 후 재출마해 당선됐다.

서울 구로구청장 선거는 170억원 상당 회사 주식 백지신탁을 피하기 위해 문헌일 전 구청장이 임기 중 사퇴를 했다. 새 구청장으로 장인홍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상범(조국혁신당)·최재희(진보당) 후보를 앞서 당선이 됐다. 구로구는 국힘이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야권 대결도 예상이 됐지만 장인홍 후보가 56% 가량 높은 득표를 얻었다.

야당은 여권의 전통적인 우세지역인 아산과 정치적으로 보수세가 탄탄한 거제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거제시장 재선거는 변관용 민주당 후보가 박환기 국민의힘 후보를 약 1만 6000여 표차로 크게 앞서다다. 여당세가 강한 아산시장 재선거도 오세현 민주당 후보가 전만권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됐다.

한편, 전남 담양군수 선거에서는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됐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첫 자치단체장 배출을 일궈냈다.

여당은 텃밭인 김천시장 선거에서만 승리했다. 배낙호 후보가 과반이 넘는 51% 득표율로 당선이 됐다.

기초의회 선거도 민주당 승리로 마무리가 됐다. 전체 8곳 중 민주당이 5곳(서울 중랑·마포·동작·경남 양산, 전남 광양), 국힘이 2곳(인천 강화·경북 고령), 무소속이 1곳(전남 고흥) 당선이 됐다. 이 중 중랑·양산은 국힘 의석이었지만 야당이 승리를 거뒸다.

광역의원 재·보궐 선거는 총 7곳 중 국민의힘이 4곳(대구 달서·인천 강화·충남 당진·경남 창원)에서, 민주당이 3곳(대전 유성·경기 성남·경기 군포)에서 승리했다. 경기 성남 경우 개혁신당 의석이었지만 민주당이 확보를 했다. 나머지 6곳의 당적은 선거 전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민주당은 경기 성남·군포 선거에서 승리해 경기도의회 다수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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