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30홈런도 가능? ‘소나무 박병호’…삼성서 재회한 최원태가 “리스펙트” 외친 이유

입력 : 2025.04.0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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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가 지난 2일 광주 KIA전에서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병호가 지난 2일 광주 KIA전에서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병호가 지난 2일 광주 KIA전에서 타격 후 주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병호가 지난 2일 광주 KIA전에서 타격 후 주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진만 삼성 감독은 박병호(39)가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면 지금도 홈런 30개를 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막연한 기대가 아니다. 박병호는 불과 3년 전 홈런 35개로 개인 통산 6번째 홈런왕에 올랐다. 불혹을 바라보고 있지만, 배트 스피드는 지난해보다 빨라진 것 같다고 박 감독은 전했다.

박병호도 홈런에 대한 욕심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박병호는 지난 2일 광주 KIA전에서 4-2로 승리한 뒤 “작년에 홈런 20개를 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생각했다”며 “더 많이 치고 싶기 때문에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며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병호는 현재 홈런 3개를 기록 중이다.

박병호는 이날 2-2 동점이던 8회 1사 1·2루에서 KIA 불펜 전상현을 상대로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몸살 때문에 라인업에서 빠진 강민호 대신 4번 타순에 배치된 박병호는 여전한 해결사 본능을 보여줬다. 그는 “사실 야구를 언제까지 할지 모르기 때문에 올시즌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며 “위축되지 않고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리다 보니 타이밍이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2일 광주 KIA전 8회 역전 2루타를 때린 박병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2일 광주 KIA전 8회 역전 2루타를 때린 박병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원태가 지난 2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원태가 지난 2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 21년 차 박병호는 지금도 누구보다 일찍 출근해 부지런히 자기관리에 힘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해오던 게 몸에 밴 것 같다. 일찍 출근해 준비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며 “이젠 나이를 생각해 중량 위주 근력 운동보단 더 가볍고 빠르게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박병호와 과거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발 투수 최원태는 선배의 한결같은 모습에 “야구장에 정말 일찍 나와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신다”며 “어떻게 해야 한다고 말을 하진 않지만, 행동으로 보여주신다 ”고 말했다. 키움 시절 모습과 똑같냐는 물음에 “정말 그대로다. 리스펙트(존중)한다”고 엄지를 세웠다.

삼성은 지난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185개의 홈런을 기록한 팀이다. 구자욱(33개), 김영웅(28개), 이성규(22개) 그리고 박병호가 20개를 쳤다.

홈런으로 KBO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박병호는 올시즌 삼성 젊은 거포의 성장을 기대한다. 그는 “현재 1군에 있는 선수 중엔 김영웅이 30홈런을 칠 능력이 있는 것 같다. 공을 띄우는 능력이 굉장히 좋다”며 “앞으로 중장거리 거포가 될 타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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