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구장 재건축 사업 시작부터 난관, 정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반려

입력 : 2025.04.04 12:20
사직구장 전경. 롯데자이언츠 제공

사직구장 전경. 롯데자이언츠 제공

부산 야구팬들의 염원인 사직구장 재건축 사업이 시작부터 난관을 만났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는 2025년 제1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사직야구장 재건축안을 반려했다. 재건축에 필요한 3천400억원 중 국비 299억원의 확보 방안이 불투명하다는 이유였다.

부산시가 예상한 재건축 예산 분담 계획은 국비 299억원, 롯데 부담금 800억원, 나머지 2천300억원가량이 시비였다. 부산시는 국비 비중이 10% 이하여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지만 일단 최대한 국비를 확보해 시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국비 확보가 쉽지 않을 경우에는 시비로 충당한다는 복안도 있다.

중앙투자심사는 예산 4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문화 체육시설이라면 사업 시행 전 의무적으로 통과해야 하므로 부산시 입장에서는 절차 통과가 시급한 상황이다.

사직구장은 1985년 개장해, 그 자리에서만 4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구장 시설이 너무 낡아 매년 시설을 개보수하고 리모델링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사직구장 재건축과 종합운동장 복합개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2031년 개장을 목표로한 청사진이지만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최근 NC 구장에서 관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만큼 40년 된 사직야구장의 시설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재건축 사업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비 확보 방안을 비롯해 예산 마련 계획 변경 등 다각도로 검토해 다시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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