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흥국. 스포츠경향DB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격렬하게 반대했던 가수 김흥국이 윤 전 대통령을 파면 결정에 대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김흥국은 4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인 ‘김흥국 들이대TV’의 최신 동영상에 한 누리꾼이 남긴 ‘아으 나라를 잃었다 아으’라는 댓글에 ‘헌재개판’이라는 짧은 답글로 동의의 뜻을 보였다.
이보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이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국회의 탄핵소추를 인용해 파면 결정을 내렸다. 이는 지난해 12월14일 헌재에 사건이 접수가 된 지 111일 만이다.

김흥국 들이대TV 캡처
이날 김흥국은 댓글을 통해 자신을 비판하는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진짜 어릴때 앗싸 호랑나비 영화도 보고 추억의 가수였는데 이렇게 추잡하게 늙어버릴줄은..진짜..ㅋㅋㅋ 욕도 아깝다’라며 자신을 비판하는 댓글에 ‘너나 욕하지 마라’라고 답글을 달며 맞서기도 했다. 또 ‘내란나비 때려잡을일만 남았네요 이제’라는 댓글에도 ‘잡어라, 누구 맘대로’라며 받아치기도 했다.
평소에도 극도의 보수지지자로 잘 알려진 김흥국은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이후 이어진 탄핵정국에서도 역시 윤 전 대통령의 편을 들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강하게 목소리를 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동영상에서, 누리꾼들이 단 댓글에 답글로 설전을 벌이며 비판을 받았고, 그 결과 자신의 대표곡인 호랑나비 대신 ‘내란나비’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흥국 들이대TV 캡처

김흥국 들이대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