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부상에 시름 깊어진 이범호 KIA 감독 “타순을 짠다기보다는 끼워 맞추고 있다”

입력 : 2025.04.04 17:28 수정 : 2025.04.04 17:29
이범호 KIA 감독. 연합뉴스

이범호 KIA 감독. 연합뉴스

“두 명 정도는 어떻게든 버텨보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세 명이 빠져버리니까···.”

‘디펜딩 챔피언’ KIA의 이범호 감독이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에 한숨을 내쉬었다.

KIA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에 이우성(좌익수)-패트릭 위즈덤(1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변우혁(3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김규성(유격수)-서건창(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로는 양현종이 등판한다.

개막 후 김도영과 박찬호에 이어 김선빈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KIA는 선발 라인업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다.

이우성은 2013년 데뷔 이래 처음으로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이 감독은 “상대 선발 투수가 좌투수니까 위즈덤과 성범이 앞에서 한 번이라도 더 치게 하려고 우타자 이우성을 1번에 넣었다”라고 설명하면서 “타순을 짠다기보다는 어떻게든 끼워 맞춰 넣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한 명이 빠지면 그래도 선수 풀이 많으니까 괜찮고, 두 명 정도까지도 어떻게든 버텨보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세 명이 빠져버리니까···.”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 감독은 “야구는 오래 하는 스포츠이니까 부상 선수가 돌아올 때까지 잘 버텨보겠다”라고 말했다.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박찬호는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 감독은 “찬호는 수비도 괜찮고 뛰는 것도 괜찮다고 해서 내일 등록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KIA는 전날 삼성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내야수 홍종표를 1군에서 말소시키고 투수 김건국을 1군에 올렸다. 이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다들 노력하고 있는데 (홍종표는) 어제 플레이하는 모습이 별로 안 좋았던 것 같다”라며 “좀 더 분발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그렇지 못한 게 보여서 말소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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