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장신영, 최여진...남편 과거 묻은 대인배지만 현실은 욕받이?

입력 : 2025.04.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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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배우 최여진, 박한별, 장신영. SBS, TV조선, KBS2캡처

왼쪽부터 배우 최여진, 박한별, 장신영. SBS, TV조선, KBS2캡처

불륜, 성매매 알선 및 횡령 혐의, 평범치 않은 이혼사…남편의 잘못을 묻고 용서한 대인배 아내이지만, 현실은 욕받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배우 박한별, 장신영, 최여진 얘기다.

SBS 예능 ‘동상이몽2’

SBS 예능 ‘동상이몽2’

최근 배우 최여진이 결혼을 발표하며 지난달 31일 남편 김재욱씨와 함께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에 출연했다. 그러나 곧바로 “하차하라”라는 비난 여론에 부딪혔다. 방송에 앞서 최여진은 남편 김씨가 전처와 살 때부터 같은 집에 살며 불륜 관계가 아니었냐는 의혹에 휩싸였고, 이날 방송에선 이례적으로 전처가 영상통화에 등장해 “두 사람은 불륜이 아니다”라는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최여진은 지난 2020년 7월 tvN 예능 ‘온앤오프’에 출연해 가평에서 수상스키는 배우는 근황을 공개하며 김재욱과 A씨 부부의 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최여진은 김재욱에 대해 “운동 스승님”이라고 칭했고 A씨에 대해선 “엄마 같은 분”이라고 했다. 그러나 최여진이 5년 뒤 김재욱의 아내가 되어있는 모습에 대중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다. 남편 김씨는 2016년 A씨와 결혼 후 A씨와는 곧바로 결별했다고 해명했고, A씨는 심지어 “두 사람의 부케는 내가 받겠다”며 쿨한 모습까지 보였지만 대중은 “비상식적인 모습이 방송을 통해 당연시되면 안 된다”며 비난의 화살을 쏟아냈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에 출연한 배우 박한별.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에 출연한 배우 박한별.

그런가하면 남편의 범죄 행위로 활동을 중단했던 박한별도 예능을 통해 6년 만에 눈물의 복귀식을 치렀지만 여론은 미지근하다. 박한별의 남편 유 모씨는 지난 2019년 큰 사회적 파장을 몰고 온 버닝썬 게이트의 주 요 인물로 성매매 알선, 특수폭행교사, 횡령 등의 혐의로 실형을 살았다.

박한별은 지난 1일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해 “TV, 휴대폰 모든 곳에서 내 얘기가 나오고 누굴 만나도 마찬가지였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고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미친 거 아니냐, 당장 헤어지라”며 이혼을 종용하는 말들에 고통스러웠다며 “시어머니조차 ‘너를 위해 이혼하라’고 우셨다. 하지만 아이는 아무 잘못도 없는데 가정을 뺏을 수는 없었다. 엄마로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며 눈물 흘렸다.

박한별과 범죄는 아무런 관련도 없을뿐더러, 엄마로서 그의 선택에 충분히 공감할 법도 하지만, 몇몇 이들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인 사건이고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데, 배우로서 복귀도 아니고 굳이 가족 예능을 통해 복귀하는 것이 맞는가?”란 의문을 제기했다.

KBS2 예능‘ 편스토랑’

KBS2 예능‘ 편스토랑’

지난 2023년 남편인 배우 강경준의 불륜 이슈로 크게 홍역을 치른 배우 장신영은 지난 2월 KBS2 예능 ‘편스토랑’에 합류하며 복귀했다. 그 역시 두 아들을 위해 남편의 잘못을 끌어안는 대인배 면모를 보였지만, 누리꾼들은 “불행팔이로 예능에 출연했다”며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장신영이 논란 당시 죽을 만큼 힘들었던 상황에 대해 묘사할 때마다 “그럴 거면 왜 용서했냐” “좋지 않은 가정사로 우는 모습 그만 보고 싶다” 등 언짢은 반응을 보였다. 특히 장신영-강경준 부부가 과거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자녀와 함께 등장해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보였으나 이면에 정반대의 사생활을 숨기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 가족이 또다시 자녀들과 함께 가족 예능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의문도 제기했다.

공교롭게도 남편 논란이 있는 세 명의 여배우가 한 시기에 각자 방송에 출연해 고통스러운 마음을 토로해 ‘불행팔이 캐스팅’ 논란에 휩싸였다. 한 방송 관계자는 “부정 이미지가 굳어지면 배우로서 작품 캐스팅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어 진솔한 모습으로 어떻게든 타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작진 입장에서 논란의 인물은 그 자체로 노이즈 마케팅이 될 수 있지만, 개인을 생각한다면 좀 더 세심한 구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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