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후계자’ 노바 아리안토, 인니 U-17 월드컵 본선행 이끌다···“열심히 노력한 선수에 감사”

입력 : 2025.04.08 09:06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과 당시 수석코치 노바 아리안토. 노바 SNS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과 당시 수석코치 노바 아리안토. 노바 SNS

인도네시아가 아시아 3번째로 U-17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인도네시아는 8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U-17 C조 2차전에서 예멘을 4-1로 꺾었다. 지난 5일 1차전에서 예상 밖으로 한국에 1-0 승리를 거뒀던 인도네시아는 2연승을 거뒀다. 인도네시아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한국이 아프가니스탄을 6-0으로 대파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세 번째로 대회 8강행과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FIFA U-17 월드컵 출전국 수가 48개국으로 크게 늘면서 아시아에 티켓이 9장(개최국 카타르 포함)이나 배정돼 이번 대회 8강 진출 팀은 모두 내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얻는다.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노바 아리안토 인도네시아 U-17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엄청나게 열심히 노력해줘서 고맙다”며 기뻐했다.

그는 “이번 승리로 우리는 다시 한번 월드컵에 출전 자격을 얻었고, 이는 인도네시아축구에 최고의 선물”이라고 밝혔다.

노바 감독은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약하다 U-17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그는 “이 모든 것은 우리를 매우 지지해준 인도네시아축구협회 덕분이다. 이것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최대의 결과이고, 이것이 최고가 되기를 바란다.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U-17 아시안컵 예멘전에서 솔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 SNS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U-17 아시안컵 예멘전에서 솔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 SNS

노바 감독은 신태용 전 감독과 각별한 관계를 자랑한다. 신 전 감독이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 갑자기 물러나게 된 이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노바,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동행하지 못해 미안하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도 앞서 한국전 승리 이후 노바와 신 전 감독의 인연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매체는 “노바는 신태용 감독의 우등생이다. 인도네시아 U-17 대표팀이 U-17 아시안컵에서 한국 U-17 대표팀을 1-0으로 누르고 승리한 건 그가 신태용 감독의 지식을 흡수한 데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신 감독 밑에서 5년 동안 수석코치로 일한 경험이 그의 감독 성격과 코칭 스타일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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